[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운동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측 응원단의 가미카제 응원을 제지하기 위해 나섰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측 응원단이 가미카제 티셔츠로 응원하는 장면(왼쪽), 지난 남아공 월드컵 당시 일본측 응원단에서 가미카제 머리띠를 둘러매고 응원하는 모습. [사진=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 |
서 교수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일본의 조별 예선 경기중 일본측 응원단에서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을 한 누리꾼에게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티셔츠에 세겨진 가미(神), 카제(風)는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군의 전함에 충돌하여 자살 공격한 일본의 비인간적 특공대를 일컫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도 일본측 응원단에서 가미카제 머리띠를 둘러매고 응원을 진행하여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런 상황은 일본측 응원단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받았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켰다면 욱일기 및 가미카제 응원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이번 상황을 FIFA에 고발하여 욱일기 응원을 제지했던 것 처럼 앞으로 가미카제 응원도 제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특히 서 교수는 2024년 초에 개최될 예정인 아시안컵에서도 가미카제 응원이 제지될 수 있도록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이 상황을 함께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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