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야당 5조 삭감 vs 정부 3조 삭감"…추경호 "더 이상 타협안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일 내년 예산안 관련 긴급 브리핑
"일정부분 진전 있어...완전한 조정안 접점 못찾아"
"OECD 국가들, 법인세 경쟁적 인하...文정부 역행"
"금투세 2년 유예 여야 합의...고액투자자 기준 논의"

[세종=뉴스핌] 정성훈 이수영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예산안 국회 논의 상황과 관련해 9일 "일정부분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현재 완전히 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접점 못 찾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09 yooksa@newspim.com

추 부총리는 "우선 예산과 관련해서 예산 세부 사업 내역, 예결위에서 심도있는 심사를 진행했다"면서 "최종 조율 과정에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에 대해 감액을 어느 정도 할지에 관해 계속적인 이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마른 수건 짜내듯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굉장히 타이트하게 예산을 국회에 가져갔는데, 야당은 여전히 문재인 정부 때 빚 많이 내서 과도하게 확장해서 편성한 걸 가지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재량 지출을 대폭 줄이면서 지난 평균에 비해 오히려 7조 줄어든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또 추 부총리는 "정부가 최대 3조원 삭감 재원을 찾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계속 대화를 해왔는데, 야당은 그동안의 관례 등을 주장하면 훨씬 더 많은 감액재원을 통해 국회 추가 증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정부는 2.5조~3조 정도를 제안했는데 야당은 5조 정도라고 해서 간극을 좁히는데 어려움이 있는 상태"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종부세와 관련해서는 징벌적 과세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추 부총리는 "징벌적 종부세 체계는 정말 잘못된 제도"라며 "특히 다주택수에 대해 주택수로 징벌적 과세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전세계 어느 나라도 주택수로 부동산 과세를 하는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수에 따라 징벌적 과세를 할게 아니라 주택수를 합해서 가액이 나오면 그 가액 기준으로 누진 과세 체계를 하는게 합당하다고 생각해 세제개편안을 냈다"면서 "하지만 야당에서 당 정체성과 관련된거라고 주장하며 합의가 어렵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1주택자 과세는 일정부분 이견이 좁혀져 있는 상태"라며 "현재 1세대 1주택자 기본 공제를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가는 부분, 일반공제는 현재 6억인데 9억까지 늘리는 부분, 세부담 상한선을 300%에서 150%로 낮추는 방안 등을 어느정도 의견이 정리됐다"고 밝혔다.  

또 가업상속공제 확대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야당이 처음에는 부의 대물림, 부자감세라고 주장했는데 중소 업계에서 계속 줄기차게 요구하면서 물꼬를 트고 있다"면서 "정부가 가업상속공제 4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는데, 5000~6000억원으로 마지막 대화가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제안한 금융투자세 2년 유예안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어느정도 접근이 이뤄졌다"며 "다만 고액투자자 요건을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리는 안을 국회 제출했는데, 현재 10억~100억원 사이에서 접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간 첨예하게 대립 중인 법인세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여야 간 견해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추 부총리는 "법인세율 인하가 초부자 감세, 기업이 부자냐 아니냐로 인식하는 자체가 문제"라며 "삼성전자 주주가 600만명인데 이게 어떻게 특정 개인의 소유나, 전 국민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생 안전을 위해 개정안을 냈는데 과거와 같은 생각을 갖고 거대 의석수로 동의할 수 없다고 해 견해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전 정부에서도 다 법인세를 내려왔고, OECD 국가들도 경쟁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해왔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글로벌 트렌드에 역행하는 나쁜 관행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추 부총리는 "경제부총리가 더 이상 양보하고 타협안을 제시할 것도 없다"면서 "이제 양당에서 최종적인 결단을 해야 한다"고 국회에 공을 돌렸다. 

앞서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 역할은 일단은 당분간은 더 이상 없을 것 같다. 할 만큼 했다"며 "이제는 양당 (원내) 대표님한테 공이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09 yooksa@newspim.com

한편 여야는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까지도 내년 예산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예산안이 정기국회 회기를 넘긴 건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2014년 이후 최초다.

정기 국회 내 내년 예산안 통과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이번주 주말 또는 다음주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관계자는 "(오늘) 예산안 논의는 계속되겠지만 본회의 개최는 어려워 보인다"며 "현재로선 토요일에 타결해 일요일에 본회의를 개의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차주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