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4표 차 부결…현대중공업 노사 교섭, 해 넘기나

기사입력 : 2022년12월12일 15:58

최종수정 : 2022년12월12일 15:58

연내 타결 여부 불투명...재파업 가능성은 낮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교섭 타결이 해를 넘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4표라는 간발의 차이로 부결된 만큼 재파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8일 임단협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고 부결됐다. 조합원 6194명이 투표해 3093명이 찬성하며 49.94%의 찬성률로 부결된 것이다. 찬성 요건인 과반까지 0.06%, 표로는 4표가 부족했다.

[사진 / 뉴스핌DB] =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지난 7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앞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동조합 공동요구안 전달식 및 승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7.18 pangbin@newspim.com

이번 노사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지역·복지수당 2만원 인상 ▲성과금·격려금 350만원·주유 상품권 30만원 지급 ▲생산기술직 정년퇴직자 대상으로 기간제 채용 인원 증원 등이 담겼다.

잠정합의안 부결의 이유는 임금 인상에 대한 불만이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노조 3사는 기본급 14만2300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지난 3년 간 인상분이 19만4000원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때문에 추후 잠정합의안이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기본급 승급보다는 다른 내용에서 절충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집중 교섭이 이뤄진다고 해도 해를 넘길 가능성은 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 교섭은 매년 해를 넘겨 진행돼 왔다. 지난해 임단협은 올해 5월에야 타결됐으며 지난해에는 7월에야 2019·2020년의 2년치 임단협을 타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는 연내 교섭이 마무리될 수 향후 교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아직 교섭 일정이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노사 간 협의 하에 구체적 일정을 조율하며 교섭을 진행해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됐지만 재파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조합원 투표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파업권을 획득한 상태로 언제든지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실제로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전에 9일에 순차 파업, 13일에 전면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노조 내부에서는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만큼 회사 측에서 추가적인 교섭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잠정합의안 부결에서 찬성표가 49.94%로 과반에 근접했던 만큼 재파업할 수 있는 동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화물연대 파업 동안 지체된 공정에 대한 반대 여론도 부담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같은 날 조합원 찬반 투표에 전체 인원 4809명 중 4501명이 참여해 50.8%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격려금 200만원 지급 ▲하계 휴가비 30만원 인상 ▲정년 1년 연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