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은행채 자금시장 블랙홀 약화...CP-CD 금리차이 두 달 만에 '감소'

기사입력 : 2022년12월13일 13:59

최종수정 : 2022년12월13일 13:59

12일 CP-CD 금리 차 0.01%p↓…CP 금리 하락 영향
"단기 자금 경색 완화 신호"…美 FOMC 결과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기업과 은행간 채권시장에서 금리격차가 약 2개월 만에 감소하며 단기자금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이 내놓은 자금시장 안정 방안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91물 기업어음(CP) 금리와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각각 5.61%, 4.03%를 기록했다.

CP 금리와 CD 금리 차이는 1.58%포인트로 전 거래일인 지난 9일(1.59%포인트)과 비교해 0.01%포인트 줄었다. CP 금리와 CD 금리 격차가 감소한 적은 지난 10월12일 이후 처음이다.

콜금리와 함께 대표적인 단기금리로 꼽히는 CP 금리와 CD 금리 간 격차는 한 때 0.06%포인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강원도발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자금시장 불안이 지며 지난 10월 중하순부터 격차가 급격히 벌어졌다. CP 금리가 크게 치솟았던 탓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2.12.13 ace@newspim.com

CP 금리와 CD 금리는 각각 기업과 은행 자금 조달 신용도를 의미한다. 두 금리 차이가 벌어질수록 기업 신용 위험이 은행보다 높아졌다는 의미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신용도를 반영하는 CP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과 한은은 정부 정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며 CP 금리가 떨어졌고 CP 금리와 CD 금리 차이도 줄었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 1일 5.62%까지 올랐던 CP 금리는 지난 9일까지 보합세를 기록한 후 지난 12일 0.01%포인트 떨어졌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P 금리 하락은 단기 자금 경색 현상이 완화하는 시그널"이라며 "정부와 한은의 전방위적인 유동성 공급이 일단 금융시장 내 불안감을 진정시키는데 큰 일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 등 주요국 신용 스프레드 역시 동반 하락한 영향도 국내 자금경색 완화에 일조했다"며 "우려했던 중국 신용리크스가 크게 안정된 것이 국내 자금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다만 단기자금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당장 현지시각으로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간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나 시장 기대치를 벗어날 수 있다. 또 연준이 최종금리 수준을 상향할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자금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한은 관계자는 "당국 자금시장안정 방안과 한은 RP 매입 등 효과가 나타나 CP 금리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장 안정을 위한 대·내외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