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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농식품부, 1000억 펀드 조성해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원...특별법도 추진"

기사입력 : 2022년12월13일 16:34

최종수정 : 2022년12월13일 16:34

내년부터 모태펀드 100억원 출자
특별법안은 내년 상반기 발의 목표
'업역' 설정도 같은 시기 완료 계획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푸드테크 양성을 위해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식품과 관련된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부터 모태펀드에서 100억원을 출자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푸드테크를 미래전략 산업으로 이끌기 위한 특별법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0인 미만 사업장 추가근로제 유효기간 연장 민당정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2 leehs@newspim.com

협의회 현장에 참여한 민간 기업 관계자들은 푸드테크 주무부처인 농식품부가 있지만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대한 근거법이 없는 만큼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우리나라가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평가 받고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푸드테크란 식품 생산·유통·소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기술(B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지칭한다. 음성 장보기를 통한 새벽 배송 시스템, 스마트팜 등이 푸드테크의 대표적인 사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결과 브리핑에서 "많은 기업들과 농식품부에서 푸드테크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필요하단 말씀을 주셨다"며 "그래서 국가전략산업으로 가기 위해 안병길 의원이 나서 미래전략산업 발전을 이끌기 위해 특별법도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기업들의 연구 활동이나 생산 개발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 장비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익산에 식품클러스터에 대한 구역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하겠단 (정부의) 말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모태펀드에서 100억원 출자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1000억원의 펀드 만들어서 스타트업을, 식품과 관련되는 곳에 필요한 자금을 조성해서 지원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성 정책위의장은 "중소기업에서는 푸드테크 기업의 자금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데가 많은데, 기술 보증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푸드테크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한 세제 지원도 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당은 산업 클러스터 공통사용 연구설비와 관련해서도 정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푸드테크 산업이라고하는 새로운 정의를 우리가 정리를 해 제조업 분야 쪽에서도 관련 산업 분야에 대해 업역을 새로 만들 수 있으면, 새로 세팅을 해달라고 했다"며 "(기재부) 세제실과 농식품부에서도,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새로운 업역으로 하는 것을 검토해주십사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성 정책위의장은 "AI나 로봇과 같은 전문 푸드테크 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청년들이 스타트업을 많이 하고 지금 약 80개 이르는 기업 중에서 약 한 30개 정도를 중견기업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농식품부 계획을 들은 바 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에서 식품 산업의 고속도로를 깔 것"이라며 "세제와 금융 모든 제도에 있어서 윤석열 정부에서 향후 식품 산업이 대한민국의 주요 먹거리가 되고 세계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고속도로를 깔겠다. 여기에 당과 정부, 기업들이 함께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푸드테크 업역 설정을 완료하기까지 시일'과 관련한 질문에는 "이제 시작단계"라고 하면서도 "지금부터 착실하게 하나씩 체크해 나갈 것이고, 농식품부와 안병길 의원께서 이 부분에 대한 전반적 스터디를 통해 빠른 시간대에 특별법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농식품부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진 업역 설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장관께서 내년 상반기까지 특별법도 제정하겠다고 하고, 발의까지 (하겠다)"라고 부연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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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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