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영하 10도 한파에 전장연 지하철 시위까지...'힘겨운 출근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랑‧용산‧구로 등 서울 곳곳 중무장한 시민들
"추워서 아침에 나올 때 힘들어" 택시 잡기도
서울 최저기온 영하 10.7도‧체감온도 영하 17.5도
전장연 시위에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 불편 가중

[서울=뉴스핌] 이정윤 최아영 신정인 기자 =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14일 오전 서울지역 체감온도는 영하 17.5도였다. 전날에 눈까지 내린 탓에 출근길 시민들은 롱패딩과 장갑, 목도리, 핫팩 등 방한 용품을 총동원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8시 지하철 상봉역내 대기실에는 한산하던 평소와 달리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시민들 대부분은 발목까지 오는 패딩을 입고 목도리로 얼굴을 감싼 모습이었다. 실외에서 기다리는 시민들은 대기실에 들어오려다가 자리가 없어 다시 문을 닫기도 했다.

지하철 7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는 군자역에서는 출근길 사람들이 몰리며 혼잡했다. 강추위에 두꺼운 외투를 입은 탓에 더욱 붐비는 듯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7도를 기록했고 체감온도는 영하 17.5도를 보이고 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되고 있다.

14일 오전 용산 근처에서 롱패딩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신정인 기자)

같은 시각 용산경찰서 앞에는 어제 내린 눈은 대부분 녹고 차도 바깥쪽에만 쌓여있는 모습이었다. 출근하는 시민들은 바람이 불자 옷깃을 여미고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검은색 롱패딩을 입고 걸어가던 직장인 김재원(32) 씨는 "서울역으로 가는 중이다. 길이 미끄럽지 않아서 다행이다. 회사에도 갖다놓으려고 핫팩을 여러 개 챙겼다"고 말했다.

이미경(56) 씨는 "어제 눈 내릴 때보다 훨씬 추워진 거 같다. 일기예보 보고 평소보다 옷을 더 겹쳐서 입고 왔다"고 했다.

오전 9시 출근 시각이 다가오면서 바람은 더 거세졌다. 대부분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장갑을 끼고 빠르게 목적지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따뜻한 음료를 사서 이동하는 시민들도 보였다. 강풍에 나뭇잎이 흩날렸고 간판 아래달린 천막이 거세게 나부꼈다.

털 목도리를 착용한 직장인 이민영(26) 씨는 "올 겨울 들어서 제일 추운 듯하다. 아침에 나올 때부터 힘들었다"며 "마스크도 원래 밖에서 잘 안 쓰는데 추워서 썼다. 날 풀릴 때까진 답답해도 계속 쓸 거 같다"고 말했다.

추위에 택시를 잡는 이들도 있었다. 박모(35) 씨는 "춥고 짐 가방 때문에 손 시려서 오늘은 택시타려고 한다"며 "내복까지 껴입었는데도 너무 춥다. 장갑 안 낀 거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14일 오전 구로디지털단지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최아영 기자)

비슷한 시각 구로디지털단지역 앞 버스정류장의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바람을 피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안쪽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서있었다.

춥다고 칭얼거리는 손자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던 이명화(64) 씨는 "하루 만에 이렇게 추워질 수가 있는지, 너무 춥다"며 "(손자는) 안에 많이 껴입히고 춥대서 목도리까지 해줬는데도 계속 춥다고 한다"며 웃었다.

이 씨는 "자차를 타려고 했는데 빙판길일까 걱정도 되고, 위내시경 하러 가는 거라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안 잡혀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직장인 이지연(27) 씨는 "오늘 너무 추워서 최대한 껴입고 왔는데도 발이 얼 정도로 너무 강한 추위다"라며 "얼른 지하철 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추위에 지하철 시위까지 겹치면서 출근하는 시민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쯤 지하철 4호선 상행선 열차 1대가 시위가 열리는 삼각지역에 멈추지 않고 통과하도록 했다.

전장연 측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삼각지역에서 휠체어를 탄 사람 15명 등이 천천히 지하철에 오르며 지하철 문이 닫히지 못하게 했다. 이로 인해 지하철 운행이 약 7분 30초 지연됐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측은 이러한 행동을 제지하면서 지하철을 출발시켰고, 다음 도착하는 열차 1대를 무정차 통과하도록 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겠으며 당분간 전국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5도로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겠으니 낮은 기온과 급격한 기온 벼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