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행동주의 펀드'에 태광산업·SM엔터 등 'KO패'...기업들 떤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러스톤 반대에 태광산업, 흥국생명 유증 참여 포기
에스엠, SK 등도 줄줄이 백기...주가도 '들썩'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올해 들어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이 상장기업들과의 줄다리기에서 잇단 승리를 올리며 자본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움직임으로 평가되면서 이들의 타깃이 된 상장사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 트러스톤, BYC 이어 태광산업 조준..."흥국생명 유증 참여 반대"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전날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태광산업 주식의 투자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2대주주(지분율 5.8%)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에 ▲현금성자산 활용 방안 제시 요청 ▲주식 유동성 확대 ▲합리적인 배당 정책 ▲정기적인 IR 계획 수립 등을 요구해왔다. 트러스톤 측은 "태광산업이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독립적 의사결정을 하는지 의구심이 있다"며 "향후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흥국생명 유상증자 참여 안건'에 대해 제동을 걸어 무산시킨 바 있다. 흥국생명이 환매조건부채권(RP) 상환을 위해 추진하는 4000억원 유상증자에 태광산업이 참여하려고 하자 "소액주주의 권리를 희생하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과 흥국생명 간에 지분 및 사업 등의 연관성이 전혀 없다며, 증자에 참여한다면 태광산업의 최대주주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사익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회장은 흥국생명의 지분 56.3%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상법상 상장사가 주요 주주(지분 10% 이상 보유) 및 특수관계인에게 자금 지원적 성격의 증권 매입을 금지하는 상법 제542조의9 제1항에 따라 금지되는 신용공여행위라고 주장했다.

태광산업은 흥국생명 유상증자에서 빠지기로 했다. 흥국생명은 전날 오후 공시를 통해 당초 목표인 4000억원이 아닌 2800억원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광산업 측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공익적 목적에 기여하고 현재 보유 중인 가용자금을 활용한 안정적인 투자수익 확보를 위해 전환우선주 인수를 검토했으나, 상장사로서 기존사업 혁신 및 신사업 개척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트러스톤은 BYC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지분투자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 공시하고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BYC 지분 8.9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트러스톤은 BYC가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주주 일가 및 특수관계법인 등에 일감 몰아주기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후 BYC는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 등을 요구하며 이사회 의사록을 열람하고, 회계장부 열람 등을 요청한 상태다.

◆ 주주행동주의 요구에 기업들 잇단 수용...'주주환원' 기대에 주가도↑

최근 KT&G도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안다자산운용 등에 주주가치 제고 압박을 받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의 주요 요구사항은 지배구조 개선 및 한국인삼공사 인적분할, 잉여현금 주주 환원, 자사주 소각 등이다. 특히 안다운용이 보낸 주주서한에는 KT&G의 인삼사업부문의 인적분할 계획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KT&G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3일 공시를 통해 올해 주당배당금을 200원 이상 증액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5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취득을 결의했다.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이행을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목소리를 높인 행동주의 펀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상장사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우는 행동주의 펀드에 백기를 들면서 이들의 손이 닿은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태광산업은 흥국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1% 오른 7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G는 FCP가 처음 주주제안을 한 것이 알려진 지난 10월25일부터 이날까지 12% 가량 상승했다.

에스엠 역시 지분 1.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 서한은 받으며 연초 강세를 보였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처음 주주제안을 한 것이 알려진 2월 21일에는 5%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에 '일감 몰아주기'를 하며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에스엠은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발표 당일 에스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5% 상승 마감한 6만200원이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증시 불안감이 커지며 주주환원책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라며 "기업도 (행동주의 펀드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됐고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적인 활동에 주주들의 공감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SK 역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라이프자산운용은 SK그룹의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SK에 자사주 소각 및 리스크관리위원회 신설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낸 바 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