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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中 전기차 및 배터리 업계 호황 이제 시작 ① 비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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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중국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20% 급락
비야디, 中 최초 누적 판매 300만 대
테슬라 추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추병재·이상윤·류호승] 올해 3분기 중국 증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섹터 관련주가 20% 급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신장 인권 이슈, 유럽의 대중국 제재의 직간접 여파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오히려 호황을 연출했다. 4분기 들어 전기차와 배터리 판매량이 급증하며 시장 투자자들의 이목이 다시 관련 테마주로 쏠리고 있다.

A주 전기차와 배터리 섹터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비야디와 닝더스다이가 최대의 관심 종목이다. 두 종목 모두 올해 하반기 들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의 훈풍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두 대장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두 가지로 귀결된다. 첫째, 주가 상승 여지는 얼마나 큰가. 둘째, 비야디와 닝더스다이 가운데 어느 주식이 더 투자 가치가 있느냐이다.

중국 전기차(배터리 밸류체인 포함) 산업의 성장 측면, 주식 투자시장에서 두 종목의 대결구도를 중심으로 비야디와 닝더스다이의 투자 전략을 모색해 본다. 동시에 관련 섹터에서 추가적으로 주목할 가치가 있는 유망주도 함께 살펴본다.

▷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2022년 8월 16일 발효된 미국의 법.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보조금 지급)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미국이 이 법을 통해 사실상 글로벌 전기차 밸류체인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되고 있다.

1. 테슬라를 이긴 비야디(比亚迪·BYD), 버핏 지분 축소 악재 털었다 

◆ "버핏발 주식 매각 쇼크" 지난 8월 이후 비야디 주가 42% 하락

비야디의 주가 하락은 8월 워렌 버핏의 지분 매각 이후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 14년간 한 번도 팔지 않던 비야디 지분의 빠르고 큰 폭의 지분 축소에 시장의 충격이 컸다.

버핏 사단은 지난 2008년 비야디 H 주를 주당 8홍콩 달러에 매수했다. 올해 다섯 차례의 평균 거래 가격 195.42홍콩 달러와 비교하면 수익률이 2,300% 이상이다. 워렌 버핏은 이 같은 수익으로 14년 전 투자 원금을 전액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분율은 8월 전 20.49%에서 11월 17일 이후 15.99%로 낮아졌다.

그 사이 비야디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7월 11일 종가 기준 307.08홍콩 달러였던 비야디 H 주 주가는 11월 29일 178.60홍콩 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 4개월간 42% 이상 급락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컨센서스는 비야디의 하락세 진입보다는 주가 상승 가능성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여전히 견고하고, 세계 시장에서 비야디의 존재감도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장의 우려를 샀던 버핏 역시 15%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한 지분에 비해 보유한 주식 규모가 훨씬 크다.

테슬라 추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11월 16일 비야디의 300만 대째 신에너지 차량 출고를 기념하는 행사가 비야디 글로벌 본사가 있는 선전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신에너지차 100만 대까지 13년, 100만 대에서 200만 대까지는 1년, 200만 대에서 300만 대까지는 불과 반년이 걸렸다"라고 그 간의 성과를 평가했다.

[사진=바이두(百度)] 11월 16일 비야디(BYD)의 300만 대째 차량 출고식이 본사가 있는 광동성 선전(深圳)에서 개최됐다.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 비야디가 올해 상반기 64만여 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57만여 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미국의 테슬라를 큰 격차로 앞서며 상반기 세계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최근 코로나19재확산 및 봉쇄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10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저조한 상태이다. 반면 증권시보와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야디의 10월 자동차 판매량은 21만 7,800대로 9월 대비 8.2% 늘었고 작년 동월 대비 169% 급증하였다.

반면, 테슬라의 10월 중국 내 판매량은 전월보다 14% 감소한 7만 1,704대에 그쳐 비야디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비야디의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139만 7,900대로 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32%까지 높아졌다. 이러한 추세라면 비야디의 올해 누적 판매량 150만 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며 부품 공급까지 원할 시 올해 누적 판매량 200만 대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 22년 Q3 실적 '세 자릿수' 가파른 성장세

실적 또한 우수하다. 비야디는 올 3분기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올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83.53% 증가한 2,632억 위안 (약 49조 원)의 매출과 202.94% 증가한 99억 8,800만 위안(약 1조 8,50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실적 매출과 순이익률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중, 올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세 자릿수' 성장을 실현했다. 매출은 1,170억 8,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59% 늘었고, 순이익은 57억 1,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0.26% 증가했다. 과연 '비야디'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 경쟁력 1: 공급망 수직계열화 완성

비야디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차량용 반도체, 구동 모터·인버터 등 전동화 관련 핵심 부품 생산에서 전기차 제조까지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2021년 주요 부문별 매출 비중은 완성차 및 부품이 52%, 전자기기 부품이 40%, 배터리가 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올해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가동률이 크게 하락한 반면, 이미 내부적으로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놓은 비야디는 상대적으로 큰 생산 차질을 빚지 않았다.

또한, 비야디는 자체 생산한 차량용 반도체로 일부 물량을 대체하였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이어져오던 전장용 반도체 공급망 차질에서도 경쟁사들 대비 유연한 대처가 가능했다. 또 다른 비야디만의 경쟁력은 바로 배터리이다. 전기차 제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 제품을 비야디 자체 공급망을 통해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주요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환경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사진=바이두(百度)] 비야디(BYD)의 전기차 공급망 수직계열화 완성 

이와 같은 비야디의 수직계열화 전략은 하청업체에 제품을 납품받아 생산을 진행하던 기존 완성차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이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비야디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 등과 같은 여러 대외적 리스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 경쟁력 2: 자체 개발 블레이드 배터리

비야디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바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기술이다. 배터리 기술은 소재와 구조, 두 가지 측면에서 개발되어 왔다. 소재 측면에서는 양극재가 주요 기술 개발 트렌드를 이끌어왔고 현재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 삼원계)과 LFP(리튬 인산 철 삼원계)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기존에는 전기차 확산을 위해 각국의 보조금이 늘어남에 따라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에 유리한 NCM 배터리 개발이 촉진되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보조금이 점차 축소되면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LFP 배터리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배터리 소재가 성능을 위해 변화해왔다면, 구조 기술은 최적화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주요 트렌드이다. 기술 개발의 초점은 공간 절약을 통한 배터리 비용 절감, 공정의 효율성 등에 더 맞춰지고 있다. 이에 배터리 구조 측면에서 원통형, 각형, 파우치 등 셀 폼팩터와 CTP(Cell to Pack), CTB(Cell to Body) 등 팩 구조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비야디의 핵심 배터리 기술은 바로 이 배터리 구조 기술에 있다. 비야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리튬인산철 양극재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는 이미 표준화되어 있는 모듈에서 탈피해 CTP 기술을 적용하였다. 칼날처럼 얇고 긴 셀을 결합하고 즉시 배터리 팩으로 제작하여 에너지 밀도를 향상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이를 통해, 사용 공간과 주행거리를 함께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지난 7월 세계 배터리 2위 공급업체가 된 비야디(BYD)는 블레이드 배터리로 닝더스다이를 넘어 세계 1위를 노리고 있다.

최근 배터리 업계는 CTB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CTB 방식은 블레이드 배터리의 4개 섹션을 활용하여 모듈 없이 셀끼리 결합될 뿐만 아니라, 차량의 새시와 같은 구조적인 요소를 담당하기도 한다. CTB 배터리는 부피 활용도를 66% 증가시키고, 구조적인 안정성도 50%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차체 비틀림 감성은 기존 설계 대비 2배 이상 증가시킨다. 또한, 비야디는 배터리 안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50t 트럭이 배터리 위를 밟고 지나가는 영상과 충돌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기도 하였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50t 트럭을 이용한 비야디(BYD) 배터리 안정성 검사 

◆ 경쟁력3: 고급화·해외 시장 공략으로 '저가 이미지 탈피'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를 중고가 차종으로 포지셔닝하고 친환경 전기차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반면, 비야디는 가성비 높은 상품성과 안정성을 갖추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진증권(國金證券)은 비야디가 "멀티 브랜드 전략" 추진으로 전방위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하여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야디는 보급형부터 럭셔리, 대중형부터 커스텀형 브랜드까지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하였으며 23년 1분기에 80~150만 위안(약 1~2억 원)의 가격대로 형성된 첫 고급 브랜드 모델 양왕(仰望)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09년부터 지급해온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올해 작년 대비 30%가량 삭감한 데 이어 내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보조금 없이도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실제로 최근 비야디는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하를 한 것과는 달리 판매가격을 평균가격대비 2,000 ~ 6,000 위안 정도의 인상을 단행하였다.

또한, 비야디는 이미 70여개 국가, 400여개 도시에 신에너지 버스 차량을 수출 중에 있으며 국금증권(国金证券)은 비야디가 내년 신에너지차 해외 수출 물량 전체의 1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시장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내년 한국 시장도 진출한다. 비야디는 최근 수출을 위한 자동차 운반선 8척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척 당 7,700여대의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선박으로, 총 구매 비용은 한화 1조 원이다.

[사진=바이두(百度)] 해외수출용 비야디(BYD) 차량 

따라서, 비야디는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 구축과 안정성에 기반한 가격 경쟁력 확보, 중저가에서 고급형까지 다양한 전기차 모델 스펙트럼을 구축하고 있다. 비야디가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버핏발 주식 매각 쇼크'로부터 기인된 비야디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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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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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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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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