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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수준 높은 정책대안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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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대 이어 보건복지위 상임위만 맡은 복지 전문가

'공공의료'확대, '지역 간 격차'해소, '복지 사각지대'발굴 중점

[수원=뉴스핌] 김영철 기자 ="경기도민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수준 높은 정책대안 제시와 제도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원=뉴스핌]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사진=김영철 기자] 2022.12.19 ye0030@newspim.com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더불민주당․수원7)의원은 지난 제10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부위원장을 거쳐 제11대 위원장에 선출 되면서 '의회 보건복지 터주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재선 의원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 10대 의정활동 당시 '경기도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경기도 의료취약지 의료기관 설치 및 운영 조례', '경기도 고령장애인 지원 조례'등을 대표 발의을 통해 2021년 경기도의회 우수조례상을 수상했다.

이어 11대에도 한국정신장애인가족지원활동가협회, 장애인난타단 활성화, 정신장애인과 가족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담회을 개최하는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과의 주요 일문일답이다

- 11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역할과 운영에 대해 한 말씀?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390만 경기도민의 복지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한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 분야 예산은 경기도 전체 예산의 25%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예산안 심의를 비롯해, 조례 제 ․ 개정, 행정사무 감사 등 의정활동의 모든 부문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역할의 중요성과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통적 가족관계의 변화, 저 출생, 고령화, 경기침체 등 다양한 원인으로 우리 사회의 복지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고물가, 고유가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취약계층의 고통도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는 복지정책추진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취약계층 보호와 경기도민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수준 높은 정책대안 제시와 제도적 ․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원장으로서 위원님들과 열린 소통을 바탕으로 언제나 현장의 도민 목소리를 경청하며, 도민 복지향상과 경기도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재선 경기도의원으로서 늘 공부하고 겸손한 자세로 더욱 성실한 도민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복지 현안은 복잡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도 지속 가능한 미래와 살기 좋은 공동체 조성을 위해 모든 분야의 정책 추진에서'복지 마인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입니다. 지난 4년간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의 활동 경험과 행정학 박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경기도의 모든 정책에'복지 마인드'가 구석구석 스며들도록 일하겠습니다.

조례 제 ‧ 개정에서 도민 의견을 바탕으로 민생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입법 활동에 주력하겠습니다. 도정의 건전한 견제자와 감시자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내실 있고 수준 높은 정책 대안 제시로 집행부와의 협치 정착에도 기여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정책대안 마련에 집중하겠습니다. 공공의료 재정비와 확대, 체계적 시스템 구축을 통해 도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튼튼한 방역망 구축에도 역량을 보태겠습니다.

증가하는 복지 예산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도민 복지향상을 위해 적재적소에 제대로 쓰여질 수 있도록 세밀하게 살피겠습니다.

초고령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의 연령대와 욕구에 맞는 건강, 여가, 취업 등 각 분야별 체계적 정책 마련과 경기도의 적극적인 치매 예방정책 추진에도 노력하겠습니다.

특히,'경기도 지역사회통합돌봄시스템'의 체계적 구축과 시행으로 노인이 행복한 경기도 만들기에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경기도 인권정책과 사회복지서비스 품질을 점검하고, 장애인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기도 만들기에 솔선하겠습니다. 낮은 자세와 경청하는 태도로 도민들과 함께해 나가겠습니다.

 

[수원=뉴스핌]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사진=김영철 기자] 2022.12.19 ye0030@newspim.com

- 최근 경기도 행정사무 감사를 마무리했다. 소회 한말씀?

▲ 이번 행정사무 감사는 제11대 경기도의회 개원 후 처음 진행되었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경기도 보건의료 및 복지 사업 전반의 정책 추진과 사업 진행 상황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감사에 임해주신 위원님들 모두 단순히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넘어, 개선과 발전을 위한 대안 제시를 위해 노력해 주셨습니다.

이번 감사의 주요 사례로는 보건 분야에서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감염병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비, 의료취약지 선도사업 추진, 수산물 유해 물질 검사, 도민 정신건강 서비스 개선, 고령 남성 자살률 감소 대책, 경기 동북부 지역 공공의료 강화, 경기도의료원의 ESG 경영 실천, 수술실 CCTV 설치 공론화 과정 부족 문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책 마련,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 정상화 추진, 건축자재 발암물질 선제적 검사 등에 대한 진단과 개선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복지 분야에서는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복지국 조례 및 사업 재정비, 양평 씨엘의 집 정상화, 군 복무 상해보험 보장 강화, 원폭피해자 지원 사업 활성화, 노인 무료급식소 단가 인상, 경기복지재단의 보고서 표절과 부실한 차량 관리 문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운영 방향 재정립,'중장년 행복캠퍼스'사업 방향 조정 등에 대한 점검과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번 행감 결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경기도 보건복지 정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나아가 도민 복지향상과 경기도 발전을 위한 제도적 ․ 재정적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사진=경기도의회] 2022.12.19 ye0030@newspim.com

- 가장 역점을 두는 지역구 사안이 있다면?

▲ 저의 지역구는 수원시 제7선거구(매탄1,2,3,4동)로 기존 구도심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신도심이 공존하는 지역입니다.

구도심 지역은 무엇보다 도로, 주거 등 도시환경 재정비와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이 시급합니다. 공영주차장과 거주자 우선 주차면을 늘려 주민들의 주차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편의를 높여야 합니다.

또한 지역경제의 실핏줄을 살리기 위해, 구매탄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지원정책 마련도 중요합니다.

신도시 아파트 지역은 주민 소통 공간을 늘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각 동 경로당 환경개선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해야 합니다.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야간순찰 및 방범 시책도 강화해야 합니다. 지․정체 상습지역의 교통체계 개선으로 주민편의 및 교통안전도 높여야 합니다.

초중고 각 학교 특성화 예산 적극 확보 및 지원으로 교육복지를 향상시키고 지역 인재 육성을 지원해야 합니다. 관내 화단 우수전 설치로 녹색 도시 만들기 지원도 필요합니다.

광교호수공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원천리천의 수변 공원화를 통해, 매탄동 주민들의 건강과 쉼을 위한 휴식 공간 조성도 필요합니다.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마을만들기'정책을 마련하고 활동 지원을 통해, 주민 정주의식을 강화하고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지난 선거기간에 사용한 "행복 매탄, 최종현과 감탄"이라는 슬로건처럼 살기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열심히 듣고 현안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결국 주민들의 의견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가장 큰 힘입니다. 

- 경기도 산하 공공 의료 기관 운영 방향과 문제점에 대한 의견은?

▲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 산하에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 등 6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공공의료기관은 도민 건강과 생명권 보호를 위한 보루로써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최전선에서 헌신해왔습니다.

언제 다시 닥칠지 모를 감염병 사태 대비를 위해 공공의료 재정비와 확충이 시급하면서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공공기관들이 다시 제 기능을 회복하고 제2, 제3의 감염병 사태가 닥치더라도 도민 건강과 생명을 튼튼하게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공공의료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점검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개선할 곳은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공공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의 경우 노후화가 심각한 만큼, 경기 동북부권에 감염병 등 진료가 가능한 공공의료원 신축 추진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 간 공공의료 균형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공공보건의료 인력의 체계적인 확대와 양성을 위해 공중보건 장학생 지원, 파견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공공 임상 교수제 사업 등의 지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나아가 취약계층 대상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취약지역 및 의료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무료 이동진료 사업과 공공보건의료 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경기도민 누구나 아프면 쉽게 치료받을 수 있고, 질병으로부터 고통받지 않도록, 공공의료의 강화와 정비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종현 보건복지위원장.[사진=경기도의회] 2022.12.19 ye0030@newspim.com

- 2023년 경기도 보건복지 예산 중점 두는 부분은?

▲ 2023년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일반회계 세출 예산액은 7조 9354억 원으로 2022년 대비 9.9%인 7159억 원이 증액되었습니다.

복지국 세출 예산액은 7조3367억 원으로 2022년 대비 12.9%인 8393억 원이 증액되었습니다. 주요 증가 요인은 기초생활수급권자 생계급여 1530억 원 증가와 노인 기초연금 지급액이 5303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 세출 예산액은 123억 원으로 2022년 대비 12.8%인 14억 원이 증액되었습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비 지원 20억 원 증액이 주된 요인입니다.

복지 수요 증가와 함께 보건복지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건 분야에서는 무엇보다도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공공의료 확대와 재정비에 비중을 높이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공의료 강화와 확대,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 간 격차 해소 등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복지 분야에서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위기가구 지원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경제난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긴급복지 사업 확대 등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 복지 향상 사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도민 모두가 기본적 인권을 누리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ye003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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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전망] '달러 시대의 느린 균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6년 글로벌 자산시장 지형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바뀔 모양새다. 월가 주요 IB와 글로벌 운용사들이 제시한 내년 전망을 종합하면, 핵심 키워드는 ▲약해지는 달러 ▲강해지는 금 ▲제도권에 깊숙이 편입되는 코인 ▲전략자산으로 격상된 원자재로 압축된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유지되지만, 각종 정책·재정·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조용한 탈출(quiet hedging)'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퍼플렉시티 생성 이미지] ◆ 달러: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 2026년 달러를 둘러싼 큰 그림은 '완만한 약세' 흐름 속에서, 기축통화 패권은 유지하되 매력은 서서히 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글로벌 성장·정책 리스크, 그리고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 탈달) 흐름이 겹치며 달러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먼저 연준의 완화 경로를 살펴보면, 2026년 말 기준금리는 약 3%대 중반(3.4% 안팎)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발언들을 종합하면 인하 속도는 초기 시장 기대보다 더 느리고 신중한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어, 지나친 달러 약세를 막아주는 '하방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둘째는 금리 격차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정책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 영란은행(BoE)의 2~3%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률 격차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지만, 달러 자산이 어느 정도 금리 메리트를 제공하는 만큼 "달러가 한 방향으로 급락하는 구도"까지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상대 금리 우위는 2026년 내내 달러가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는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는 글로벌 성장과 정책 리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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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2025년 말 온스당 3,600달러대에서 2026년에는 4,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일부 프라이빗 뷰에서는 5,000달러 안팎까지 거론한다. 골드만삭스·UBS 등도 4,000~4,500달러 구간을 기본 밴드로 제시하면서, 구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5,0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 같은 '슈퍼 헤지' 논리는 세 축에 기대고 있다. 첫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 매수와 디달러라이제이션 흐름이다. 러시아 준비자산 동결 이후 "제재로 묶이지 않는 준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다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유로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서히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재정악화와 부채 누적이다. 천문학적 정부부채와 확대된 재정적자는 통화가치 희석 우려를 키우며 "법정통화의 거울"로서 금의 역할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셋째, 연준의 완화 전환과 약달러 구도다. 금리가 내려가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기회비용이 줄고,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중 효과를 낳는다. 기관투자가들의 인식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티시스 설문에서 글로벌 기관의 3분의 2는 "2026년에는 금이 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답하며 금을 1순위 방어자산으로 꼽았다. 동시에 상당수 기관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금과 실물자산을 "인플레이션·재정·지정학 리스크가 겹친 시대의 전략자산"으로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IB들은 2025년 급등 뒤 2026년 일부 구간에서 단기 조정과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보면서도, 조정이 나오더라도 "고점을 한 단계 올리는 조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중장기 방향성만큼은 강하게 위를 가리키고 있다. ◆ 코인: '대체 가치 저장 수단'...그러나 여전히 '실험 구역' 코인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한 줄로 "커진 건 맞지만, 아직은 실험 구역"이다. 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시설당 수만 톤 단위의 구리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이미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구리·은·희토류·갈륨 등 핵심 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타이트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확대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전환 메탈 수요가 2026년 한 해에만 30~40%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AI가 결합된 새로운 '미니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플레이션·무역·정책 측면에서의 환경도 원자재에 우호적이다. 모간스탠리 등은 미국·유럽에서 관세·보호무역 정책이 상수로 남는 한, 명목 물가가 2%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과거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구간에서 원자재 상품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기타 자산 대비 20%포인트가량 우위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탄소 규제가 섞이면서, 가스·LNG·원유·우라늄은 "절대 줄일 수 없는 베이스 에너지"로, 구리·알루미늄·리튬·희토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 금속"으로 포지셔닝이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월가 IB와 기관투자가들은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비중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을, "달러·채권·전통 주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인플레이션·안보 리스크를 헷지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2-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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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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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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