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제2의 전성기 맞은 패밀리레스토랑...빕스 vs 아웃백 '출점 경쟁'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08:17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08:17

고급화·특화매장 전략 통했다...10년 만에 전성기
빕스, 내년부터 100% 특화매장으로 운영
아웃백, 올해만 15곳 오픈...대형 몰 중심 출점 가속
빕스는 내년부터 100% 특화매장으로 운영
아웃백, 올해만 15곳 오픈...대형 몰 중심 출점 가속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패밀리레스토랑 양강인 빕스와 아웃백이 신규 매장을 잇따라 열며 출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쇠퇴기를 겪은 패밀리레스토랑이 올해 엔데믹 전환 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지난 15일 인천 연구수 송도동에 빕스 프리미어 송도점을 열었다. 200평 규모의 프리미어 콘셉트 특화 매장으로 창가석을 집중 배치해 창문 밖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튿날인 지난 16일에는 bhc그룹의 아웃백이 전라남도 여수에 196석 규모의 신규 매장 '여수웅천점'을 오픈했다. 매장이 위치한 여수 웅천지구 인근은 인근 대단지 수요 및 마리나 항구의 관광 수요를 모두 수렴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빕스와 아웃백이 이달 나란히 신규 매장을 열며 고객몰이에 나선 것이다. 빕스는 올해 들어 7개 매장을 신규 출점 및 리뉴얼 오픈했다. 같은 기간 아웃백은 15개 매장을 새롭게 열며 덩치를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년간 내리막길을 걷던 패밀리레스토랑이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다. 패밀리레스토랑은 1990년대에 등장해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얻었지만 2010년부터 사양산업으로 취급되며 수요가 급감했다. 세븐스프링스, 베니건스, 토니로마스 등 1세대 브랜드들도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연이어 사업을 철수했다.

아웃백 여수웅천점. [사진= bhc그룹]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레트로 트렌드가 다시 붐을 일으키자 패밀리레스토랑의 명맥을 이어온 빕스와 아웃백에 다시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4월 엔데믹 전환 이후 외식 수요가 회복되면서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빕스와 아웃백의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매장을 고급화·특화 매장으로 리뉴얼하고 신규 매장을 프리미엄형 매장으로 선보이는 식이다. 외식 소비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패밀리레스토랑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목적이다.

실제 빕스는 오프라인 매장 27곳 중 26곳을 프리미어·테이스트업 플러스 등 특화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화매장은 오리지널 매장 대비 가격대가 10~20%가량 높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와인·맥주 무제한바 등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빕스 오리지널 매장은 인천 연수점 1곳으로 이달 말 영업이 종료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100% 특화매장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아웃백은 토마호크 스테이크 등 주력 메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광화문 D타워점, 여수웅천점 등 전국 주요 거점 상권에 고급화 매장을 열면서 고객과 거리 좁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아웃백의 매장(배달전용매장 제외)은 총86곳에 달한다. 내년에도 대형 몰(Mall) 중심의 출점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패밀리레스토랑의 인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식산업 트렌드가 가성비와 고급화 브랜드로 양극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패밀리레스토랑의 고급화 전략에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매장 분위기나 서비스는 고급스러워진 데다 통신사 등 각종 할인이 가능해 가성비면에서도 높게 평가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