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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주택 착공 허가건수 11.2%↓...금리 인상에 매수 심리 '싸늘'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00:56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02:5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미국 주택시장이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가 134만건(계절 조정치 연율 환산)으로 전월보다 11.2% 줄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들은 10월의 151만건에서 148만건으로 3만건 감소를 예상했는데 이보다 훨씬 가파른 감소폭을 보인 것이다. 

미국의 주택 건설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부적으로 집합주택 착공 허가 건수가 17.9% 급감했으며, 단톡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7.1% 줄었다.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미래 주택 건설 시장의 흐름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11월 주택 착공 건수 142만7000건으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140만건)보단 다소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주택 착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82만8000건으로 전월 대비 4.1%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다만 5세대 이상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집합주택의 착공 건수가 58만4000건으로 전월보다 4.8% 늘어, 단독주택 착공 건수 감소에 따른 여파를 다소 상쇄했다. 

마켓워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한때 7%를 넘어서는 등 가계의 고정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난 탓에 주택 매매 수요가 급감한 여파라고 분석했다. 

암허스트 피어폰트의 스테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집합주택 착공 건수가 11월 다소 늘었지만(4.8%↑), 집합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급감했다면서 결국 12월 집합주택 착공 건수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건설업자들이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도 10년만에 최저로 악화됐다.

하루 전인 19일 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12월 주택시장지수(HMI)가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77)과 비교하면 8개월 만에 절반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사전전망치(34)도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주택 시장을 강타한 2020년 봄을 제외하고는 2012년 6월 이후 거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시장 지수는 지난 10월 38로 하락하며 10년 만에 최저로 둔화했으며 계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NAHB는 고금리·경기 침체 우려로 주택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약 3분의 2에 이르는 건설업자들이 가격 할인·모기지 금리 인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주택 매수 심리를 되살리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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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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