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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 15%는 '재감염', 미접종은 최대 5배 '위험'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11:17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11:17

최근 3개월간 60세 이상 재감염자 지속 증가
미접종 23.2% 재감염, 5회 접종자는 4.8%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확진자 분석 결과 재감염 사례가 지난 6월부터 증가해 12월 첫째 주 기준 14.99%를 기록, 100명 중 15명은 '재감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재감염 추정사례는 2021년 5월 최초 발생했으며 이후 확진자 중 재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 미만으로 유지되다 2022년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 지난 11월 10%를 넘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7만324명 발생, 이틀 연속 7만명대를 기록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닷새째 400명대가 이어졌다. 23일 오후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2.11.23 yooksa@newspim.com

최근 3개월간 재감염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 확진자 중 40% 이상, 요양시설 확진자 중 30% 이상이 재감염자였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 중 재감염자 비율이 10월 5.9%에서 11월 8.7%, 12월 11%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 건강취약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활동이 많은 20세 미만 확진자도 5명 중 1명이 재감염자로 조사돼 접종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접종이 재감염 위험을 낮춘다는 것도 확인했다.

10월 기준 미접종 확진자의 23.2%가 재감염자로 추정되는데 이는 4회 접종 확진자 중 재감염자 비율(6.5%)의 약 3.6배, 5회 접종 확진자 중 재감염자 비율(4.8%)보다 약 4.8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접종 횟수가 많을수록 재감염 비율은 적은 것으로 백신 접종이 재감염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국내외(미국, 질병청)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 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주저함의 가장 큰 요인으로 '추가접종 후 발생가능한 이상반응에 대한 걱정(54.1%)'이 꼽혔으나 실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접종자 대비 0.3% ('22.11.30 기준)로 경미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재감염 추정사례 증가 원인을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 또는 백신의 면역 효과 감소 ▲동절기 백신 접종률 저조 ▲지속적 신규 변이 출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재감염 추정 사례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감염병연구센터에서 서울시 확진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감염 예방에도 백신 접종이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60세 이상 어르신은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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