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檢 소환에 "망나니 칼춤 좌시 않겠다…尹 가족부터 물어라"

기사입력 : 2022년12월23일 11:47

최종수정 : 2022년12월23일 11:47

성남FC 사건 소환에 연이틀 작심발언
"이재명 소환 묻지 말고 尹 가족 소환부터"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23일 오전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경제와 민생 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나빠질 것이라는 건 누구나 예측하는 일인데 이 엄중한 시점에 윤석열 정부는 또다시 야당 파괴에 나섰다"며 "아무리 털어도 원하는 답이 안 나오다보니 이제는 무혐의 처리했던 사안까지 꺼내서 저를 소환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6 leehs@newspim.com

이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월성원전 사건 같은 전 정권 겨냥 수사로 속도 내면서 전방위적인 야당 탄압 파괴공작과 정적 죽이기에만 진심을 보이고 있다.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검찰 독재정권의 실체"라며 "윤석열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겠다. 파렴치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에서 당당히 맞서고 싸워 이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이 맡긴 권한은 첫째도, 둘째도 오직 민생을 위해 쓰여야 한다"며 "잠시 빌린 권력으로 없는 죄를 조작해 만들고, 있는 죄 없는 죄에 골몰하면 언제든 혹독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권력은 순간이고 잠시 늦춰진다한들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닫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전날(22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도 "대장동 가지고 몇 년을 탈탈 털더니 이제는 무혐의 난 성남FC로 소환한다고 한다"며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나. 십수년동안 탈탈 털려봤지만 없는 먼지를 아직 못 만들었다"고 정면으로 검찰 수사를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막바지에도 "언론인들께서 저한테 언제 소환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주시는데,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혐의도 뚜렷하지 않은 이재명에게 언제 소환에 응할 것이냐고 물을 게 아니라 중범죄 혐의가 명확한 대통령 가족은 언제 소환조사 받을 것이냐고 먼저 물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회의가 끝난 뒤 '서면조사에 응할 계획이냐', '검찰과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는 것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