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3 예산] 환경부 예산 소형 전기화물차 보조금 예산 1700억 삭감 왜?

기사입력 : 2022년12월26일 16:29

최종수정 : 2022년12월26일 16:29

보조금 받고 웃돈 얹어 중고차시장 되팔기 성행
기존 경유 화물차 폐차 비율 2.3%에 그쳐
환경부 "도덕적 해이 방지 위해 지원단가 인하"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내년부터 소형 전기화물차의 지원단가가 1대당 14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낮아진다.

환경부가 2019년부터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전기 소형화물차 보급사업이 개인의 '보조금 재테크'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에 따라 지원단가를 낮춘 것이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내년도 소형 전기화물차 보급사업 관련 예산은 1700억원 감액됐다.

환경부는 내년에 연간 1톤 전기화물차 수요(14만대)의 약 40%에 해당하는 5만5000대에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국비 7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종적으로 6000억원이 배정됐다.

[자료=환경부] 2022.12.26 soy22@newspim.com

환경부는 감액 사유에 대해 "소형 전기화물차 보급사업의 중고차 재테크 등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지원단가를 인하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19년부터 무공해차 보급사업 일환으로 1톤 전기 소형 화물차 1대당 최대 2100만원(국비 1400만원+지방비 7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1톤 전기 소형트럭을 사면 출고가(4300만원)의 약 55.8%를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특별한 지급 조건 없이 누구나 트럭을 구매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재테크'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예를 들어 전기 화물차를 출고가보다 1500만원~2000만원 싸게 구매해 최대 1000만원 가량 웃돈을 얹어 중고차 시장에 내다파는 식이다. 보조금 지원을 받은 전기화물차는 시장에 되팔아 차익을 실현하고, 구매자는 기존 경유 화물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말 기준 전기화물차 구매 보조금을 받은 전기 소형화물차 2만7996건 가운데 폐차 건수는 431건으로, 폐차 비율은 2.7%에 불과하다. 지난 2020년(5.8%)과 비교해서도 폐차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높은 보조금을 지원해오고 있지만, 전기 화물차가 경유 화물차를 대체하는 효과는 미미한 셈이다.

지난 10월 환경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도 전기화물차 보조금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수요나 중고차 감가 등을 고려하면 (전기 화물차) 보조금이 과하게 지급되고 있다"며 "기존 운행차 폐차를 전제로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 같은 사항을 반영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손질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는 지난 10월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보조금 재지원 제한 기간 연장 등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선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