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 나스닥 1%↓...테슬라·리오토↓ VS 오데시↑

기사입력 : 2022년12월30일 22:55

최종수정 : 2023년01월01일 01:3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 선물은 이날 개장 전 1% 넘게 빠지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30일 오전 8시 4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13.75포인트(1.03%) 내린 1만919.00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25.25포인트(0.65%) 빠진 3846.50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39포인트(0.42%) 내린 3만3236.00달러를 가리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과 산타 모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각 1~2% 오르는 '반짝 랠리'를 보였으나 시장이 기대하는 산타 랠리는 결국 오지 않았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새해 첫 2거래일까지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말한다.

올해 글로벌 주식과 채권 시장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0여 년 만에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인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속에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서며 시장의 유동성이 말라붙었고, 경기 침체 우려마저 짙어지며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올해 미 증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S&P500지수가 -36.6%의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최악의 한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더불어 올해 하락으로 지난 3년간 이어져 온 뉴욕증시의 강세장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주요 3대 지수 가운데에는 나스닥이 올해 들어 33.03% 빠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침체 우려 속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 취약한 성장주에서 빠져나와 경기 방어주 등으로 갈아탄 여파다. 다우와 S&P500지수도 각각 8.58%, 19.24% 빠졌다. 

[올해 뉴욕 증시 3대 지수 수익률, 12월 19일 기준, 자료=팩트셋, CNBC 재인용] koinwon@newspim.com

월간으로도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치며 앞서 두 달 이어진 상승장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다만 주간으로는 S&P와 다우지수가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할 것으로 보이며, 나스닥은 소폭 하락 마감할 전망이다.

연간·월간으로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분기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5.65%, S&P500지수는 7.35% 각각 상승하며 4분기를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분기에도 0.92% 밀리며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4개 분기 연속 하락세로 분기를 마치게 됐다. 

올해 미 증시가 지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고 이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의 전환(pivot, 피벗)에 나서기 전까지 미 증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전일 나스닥 지수가 하루에 2% 넘게 오르는 등 랠리를 보인 것에 대해 50파크 인베스트먼츠의 아담 사란 대표는 "숏 커버링(short covering), 모멘텀 트레이딩(시장 심리 및 분위기 변화에 따라 추격매매하는 방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근본적으로 변한 건 없다"면서 "시장은 하향 추세이며,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지금쯤) 반등이 나오는 건 완전히 정상적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중국의 경제 리오프닝에 따른 영향 등을 주시하면서 변동성 높은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13bp(1bp=0.01%포인트) 오른 103.97로 소폭 상승 중이다.

올해 미 달러화는 강력한 랠리를 보이며,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통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 '태풍의 눈'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8일 기준 WSJ 달러 지수는 올해 8.9%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연간 최대 상승폭이다.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달러화 독주 속에 다른 국가의 통화 가치가 하락하며, 유로화는 지난 7월 달러와 패리티(1유로=1달러)가 20여년 만에 깨졌고, 파운드화도 9월에 달러 대비 사상 최저로 내려앉았다.

미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의 가치 역시 1990년대 거품붕괴 시기 이후 3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 조짐을 보이며, 4분기 들어 달러화도 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가 둔화하며 달러화 강세도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YCC(수익률곡선 통제)를 조정에 나서는 등 초완화적 정책 폐기 움직임을 보이고,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빠르게 금리 인상에 나서며 미국과의 금리 차가 좁아진 점도 달러화 강세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미국에서의 원유 재고 증가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속 지난 며칠 하락세를 이어가던 국제 유가는 이날 소폭 반등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3월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여파로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나,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 강화에 따른 수요 둔화, 경기 침체 우려 등에 상승세가 꺾이며 배럴당 80달러 근방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공급 측면에서 원유 생산국들의 감산과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에 따른 여파, 수요 면에서는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요 회복으로 국제 유가가 내년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29일 뉴욕증시는 최근 하락하던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반짝 랠리를 보였다. 테슬라, 애플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신저점을 갈아치우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고용시장이 완화한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5.09포인트(1.05%) 상승한 33,220.8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6.06포인트(1.75%) 오른 3849.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8포인트(2.59%) 뛴 11,478.0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증가한 22만5000건을 기록했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만1000건 증가한 171만건으로 집계됐다. 예상을 웃도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 소식에 고용시장이 마침내 둔화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예상보다 빨리 종결될 것이란 기대를 키웠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오너 리스크 등으로 주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테슬라가 이틀째 반등을 이어가며 이날 하루에만 8% 급등한 것도 투심을 끌어올렸다. 

52주래 최저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한 애플도 이날 2% 넘게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 속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던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오늘 경제 지표로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하는 12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테슬라의 주가가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반등에 성공했던 애플(AAPL)의 주가도 1% 넘게 반락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회사 리 오토(Li)도 개장 전 주가가 소폭 하락 중이다. 이날 회사는 12월 전기차 인도량이 2만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조 발표했던 1만4087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소식에도 회사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반면 미국 오디오 플랫폼인 오데시(AUD)의 주가는 개장 전 10% 가량 급등 중이다. 회사의 라디오닷컴(radio.com) 인터넷 도메인을 최저 2500만달러에 입찰하는 경매를 통해 매각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하며, 내년 1월 2일에는 휴장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