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농촌 많은 난관에 직면"
"농업지원사업비 5400억 역대 최대"
"청년농업인 영농 동반자가 되겠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새해를 맞아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농업인 지원이라는 농협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전력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 결과 농업인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드릴 수 있었고, 농업 농촌을 위한 값진 변화들을 만들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7일 오후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2022.06.07 dream@newspim.com |
특히 "지난 3년간 힘써 추진해온 농축산물 유통 대변화와 디지털 혁신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내며 100년 농협의 기반을 다졌다"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2023년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농업 농촌은 많은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 우리 농협은 지속가능한 100년 농촌 구현을 목표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우선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면서 "올해는 영농비용 상승과 경기하락으로 인한 소비침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농업인이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업인 실익 지원에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영농자재 경쟁 입찰 확대와 시장 가격 안정화를 선도해 영농비용을 절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통과 디지털 혁신도 힘을 보태겠다"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성공사례를 내재화해 농업인의 체감도를 한층 높이고 더욱 확실한 변화를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더불어 "청년농업인이 쉽게 농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농협이 영농 동반자가 되겠다"면서 "스마트농업 지원센터를 확대 조성하고 생산부터 판매까지 농사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종합지원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왼쪽부터)정재호 전북지역본부장, 정운천 국회의원, 김종훈 전북도청 경제부지사, 김원철 부안농협조합장과 함께 17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전북 고향사랑 농축산물 판매 홍보대전 개막행사에 참여해 우리 농축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농협유통] 2022.11.17 photo@newspim.com |
이 회장은 또 "농축협 본위(本位)의 확고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농협이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는 농업인과 접점에 있는 농축협을 중심으로 범농협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년도 농업지원사업비를 54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면서 "증액된 재원 전액은 농축협 직접 지원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산지 농축협은 산지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선순환 유통체계 구축에 중심이 될 것"이라며 "산지 농축협 인프라는 스마트화하고, 도소매 조직은 유통혁신의 성과를 체계화해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시 농축협은 역할 재정립으로 정체성 강화를 기대한다"면서 "도시농협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범농협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과 실질적인 사업발굴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19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쌀 소비 확대와 식습관 개선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2022.09.19 photo@newspim.com |
이 회장은 또 "사업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만들어 가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예로부터 우리 농업인들은 농사가 어려울 때 서로를 도우며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냈다"면서 "금년 한 해 농협은 농업인과 소비자인 국민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낼 수 있도록 협동조합의 기본 이념인 협동과 상생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는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사업을 통해 상생의 힘을 확인했다"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경영으로 농협이 농업인, 국민과 100년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곡식 낟알 하나하나에 고생이 어려있다는 뜻의 입립신고(粒粒辛苦)는 농부의 수고로움과 노력을 비유하는 말"이라면서 "농협이 100년 농촌의 마중물이 되도록 우리 농협 가족 모두가 입립신고(粒粒辛苦)의 마음으로 혁신의 기운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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