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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 "2023년은 남해군 제2의 출범 원년"

기사입력 : 2023년01월02일 10:34

최종수정 : 2023년01월02일 10:34

"실사구시 정신에 입각한 혁신과 개혁"
"성장동력 확보·생활밀착 복지의 조화"

[남해=뉴스핌] 유용식 기자 = 장충남 남해군수는 2일 "2023년은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에 입각한 제2의 출범 원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 군수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투자대비 성과가 미흡한 시책, 군민의 호응을 받지 못하는 시책, 행정환경 변화로 추진 효과가 없는 시책 등을 과감하게 정리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올해는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이 되는 해"라고 지적하며 "뜻깊은 해에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식까지 열리게 되니 벅찬 감동을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고 했다.

장충남 남해군수[사진=남해군] 2023.01.02

 그러면서 "50년 전 잉태된 '관광 1번지 남해'의 꿈이 지금 막 꽃망울을 틔우려 하고 있다"며 "해저터널이 개통될 6∼7년 후에는 관광 남해의 명성이 만개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해의 대도약을 착실하게 준비해야할 시점"이라며 "지난 시기 관행적으로 해왔던 일들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적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장 군수는 "고정관념이나 공리공론, 무엇보다도 행정 편의주의를 일소하고 무엇이 진정 군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인 지를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따져나가겠다"며 "버릴 것은 버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2023년 계묘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2023년은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렇게 뜻깊은 해에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식까지 열리게 되니 벅찬 감동을 뭐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50년 전 잉태된 '관광 1번지 남해'의 꿈이 지금 막 꽃망울을 틔우려 하고 있습니다. 해저터널이 개통될 6∼7년 후에는 관광 남해의 명성이 만개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남해의 대도약을 착실하게 준비해야할 시점입니다. 지난 시기 관행적으로 해왔던 일들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적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정관념이나 공리공론, 무엇보다도 행정 편의주의를 일소하고 무엇이 진정 군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인 지를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따져나가겠습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야 할 때입니다.

지금 혁신하지 않고 개혁하지 않는다면 지난 시기 우리가 일궈왔고 앞으로 우리가 거둘 성과들 모두 허장성세가 될 수 있습니다. 2023년을 '남해군 제2의 출범 원년'으로 삼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남해군 제2의 출범 원년은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에 입각할 것입니다.

투자대비 성과가 미흡한 시책, 군민의 호응을 받지 못하는 시책, 행정환경 변화로 추진 효과가 없는 시책 등을 과감하게 정리해 나가겠습니다.

지방보조금 제도도 혁신할 것입니다. 수동적이고 전시성에 머무는 보조사업은 일몰처리할 것입니다.

반면, 군민 모두가 골고루 혜택받는 보조사업은 확대하겠습니다. 실용기조를 통해 확보한 예산은 복지, 농수산업, 소상공인 육성 분야에 형평성 있게 배분될 것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군민 생활밀착형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군 전체 세입의 40.8%를 차지하는 교부세를 더 확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섬'이라는 특성상 인구밀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인근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장기적인 마스트 플랜 구축은 물론이고 대규모 민자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해저터널을 유치하던 때의 그 마음 그 자세로 전심전력을 다 하겠습니다.

남해군 제2의 출범 원년을 선언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남해군을 둘러싼 대내외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정부 재정 기조는 긴축으로 전환됐고 여러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렵게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해 왔지만 더욱 암울한 경제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위기와 기회는 항상 동시에 찾아옵니다. 주체적 역량이 강하면 위기도 기회가 될 수 있고 주체적 역량이 약하면 기회마저도 위기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군민의 '하나된 힘'과 '하나된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가장 큰 행복의 조건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어려운 일을 헤쳐나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뜻한 정이 넘치는 남해' 속에서 군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면 합니다. 큰 성취감이 우리를 반길 것입니다.

남해군의 대도약과 번영을 위한 힘찬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시기인 만큼 군민들의 생활 안정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겠습니다.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다 채운 후에야 흘러간다'고 합니다. 힘든 장애물이 있다고 해서 피하지 않겠습니다.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모든 일을 순리대로 풀어가겠습니다.

올 한해 군 공직자들은 더 깊숙이 군민 여러분들 곁으로 다가서려 합니다. 의회와의 협치를 통해 통합군정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더 겸손하고 바른 자세로 군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울고 웃는 공감행정으로 더 큰 남해, 더 따뜻한 남해로 가꾸어 가겠습니다. 긍정적 변화의 기운이 넘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50만 내외 군민 여러분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남해군 제2의 출범 원년'을 힘차게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ryu92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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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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