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출범 4년' 맞은 컬리넥스트마일, 목표보다 더딘 성장세

기사입력 : 2023년01월02일 16:37

최종수정 : 2023년01월02일 17:28

적자 탈피·비용 효율 위해 3자 배송 확대 예고
고객사 3배 확대 목표했지만…제자리걸음에 그쳐
"성공적 상장 위해선 자산 가치 극대화해야"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물류에 직접 투자를 진행한 컬리가 비용 효율화를 위해 대행 업무를 시작했지만 목표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4월 물류 전문 자회사의 이름을 프레시솔루션에서 '컬리넥스트마일'로 변경하며 본격적인 물류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컬리넥스트마일 로고.[사진=컬리]

2019년 2월 출범한 넥스트마일은 풀콜드체인 새벽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물류회사로 컬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컬리는 사명을 변경하며 '3자 배송(3PL)'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40여 개였던 고객사 수를 8개월 안에 3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각 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대규모 채용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달 8일 기준 넥스트마일의 누적 고객사 수는 62개에 그쳤다. 목표치였던 3배에 비해 미미한 성과다. 

이와 관련해 컬리 관계자는 "외부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전체적으로 고객사의 배송 수요가 줄었다"며 "새벽배송 사업을 접는 회사들도 생겨난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은 재고, 인건비 부담으로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 때문에 작년 롯데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과 BGF리테일의 헬로네이처, GS리테일의 GS프레시몰 등이 줄줄이 새벽배송을 중단했다.

올해 2월 안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컬리 역시 적자에서 탈출하려면 물류에 투자한 고정비를 상쇄할 수 있을 만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컬리는 2021년 전년(9531억원) 대비 63.8% 증가한 1조56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가 1163억원에서 2177억원으로 더 큰 폭(87.2%)으로 늘었다. 

2021년 넥스트마일(당시 프레시솔루션)은 1107억원의 매출과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넥스트마일은 컬리를 통해 들어오는 주문 건에 대한 새벽배송과 함께 3자 배송을 진행한다. 한 대의 배송차량으로 컬리 주문 건과 함께 고객사 물량을 함께 처리하기 때문에 3자 배송 물량이 늘어나면 효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컬리의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서울 송파구와 김포에 각각 물류센터를 두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안에 평택과 창원에 물류센터 2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 분위기 고려했을 때 컬리가 원활한 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며 차별화할 수 있는 묘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