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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 1.7%로 대폭 낮춰…정부 "채무 부실방지 중점"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09:04

미국 0.5%·유로존 0% 성장 전망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세계은행(WB)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1.7%로 하향 조정했다. 고물가와 주요국 통화긴축에 따른 고금리, 투자감소,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중첩됐다는 진단이다.

우리 정부는 채무 부실화 방지에 중점을 두고 경기침체 위험을 회피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1월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보고서 전망치인 3.0%에서 1.3%포인트(p) 내린 것이며, 경기 침체기였던 지난 2009년(글로벌 금융위기)과 2020년(팬데믹)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성장률에 속한다.

(단위: %) [자료=세계은행·기획재정부] 2023.01.11 swimming@newspim.com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급격한 통화정책 긴축으로 선진국 성장이 둔화하고, 파급효과로 신흥·개도국 자금조달과 재정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선진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0.5%로, 작년 중반 이후 경제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점을 감안했다.

신흥·개도국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3.4%로 예상했다. 선진국 성장 둔화로 인한 외부수요 약화, 차입비용 상승 등으로 성장에 제약이 있으나 중국의 성장률 회복으로 감소세를 상쇄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1.1%p 하락한 2.7%로 전망했다.

2020년 팬데믹 위기 이후 3년만에 경기침체 재진입 위험이 증대해 하방리스크 관리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세계은행은 경고했다.

기획재정부는 "경기침체 위험 회피와 채무 부실화 방지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 협의·취약계층 지원·개도국 부채관리·기후변화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자료=세계은행·기획재정부] 2023.01.11 swimming@newspim.com

swimmi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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