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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왕', 그리고] ④ "이자비 최대 5000만원"…여전히 존재하는 '깡통전세'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13:56

최종수정 : 2023년01월15일 19:01

"나중에 고소만 하지말라"…분양·임대 동시 진행 중인 물건 소개도
'빌라왕'이 거쳐갔던 집도 전세 물건으로…정확한 집값 알 수 없어

수도권 일대에서 빌라·오피스텔 1139채를 임대하다가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채 숨진 '빌라왕' 김모(42) 씨. 그는 사망했지만 그가 남긴 피해는 여전하다. 빌라시장은 김씨의 타깃이 됐다. 신축이냐 구축이냐에 따라 수법이 조금씩 달랐지만 기본적으로 빌라왕을 비롯한 전세시장의 무법자들은 폭탄을 돌리듯 빌라를 거래했다. 시한폭탄과 같은 깡통빌라는 그렇게 지어지고, 사들여지고, 다시 떠넘겨졌다가 누군가의 눈물이 됐다. 뉴스핌은 빌라왕 김씨 사례를 중심으로 온갖 편법과 불법의 온상이 된 빌라시장을 들여다봤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신정인 기자 = 최근 잇따라 전세사기 사건이 발생하며 임대차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위험한 물건들이 새 임차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유권을 파악하기 힘든 신탁부동산이나 '깡통주택' 비율이 높은 개인 임대사업자 물건이 별다른 안전망 없이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이었다. 특히 대표적인 전세사기 수법인 '동시진행'에 등장하는 '이자비 지원' 옵션도 여전히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1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기준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 중인 서울 화곡동 일대 부동산들은 대체로 "요즘 전세 사고가 많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정작 소개받은 전세 물건들이 안전한지 확신하기 힘들었다.

['빌라왕', 그리고] 글싣는 순서

1. 건축주→집주인→임차인으로 이어지는 '폭탄 돌리기'
2. [단독] 임차인 몰아낸 후 '뻥튀기' 된 집값
3. 전세사고 급증하는 동안...건축왕·빌라의신 등 활개
4. "이자비 최대 5000만원"…여전히 존재하는 '깡통전세'
5. 사망한 김씨 추적하니 또 다른 '왕'들이 나왔다
6. 잇단 전세사기 사건…원인은

뉴스핌은 지난 10일 화곡동 일대 부동산에 ▲전세대출을 할 예정이고 ▲깔끔한 집을 선호한다며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을 소개해달라고 했다. 이날 중개인들이 소개해준 10개의 물건 중 직전 거래 가격이 얼마인지 알 수 있는 매물은 3곳에 불과했다. 그외 나머지는 신탁부동산이거나 신축빌라가 지어지자마자 곧바로 분양받은 경우로 근저당권이나 매매가가 등기부등본에 나와 있지 않았다.

화곡동 전세 물건

◆ "나중에 고소만 하지말라"…분양·임대 동시 진행 중인 물건 소개도

일부 중개인은 이자비 지원이 나오는 신축빌라를 알려주기도 했다. 이자비 내지는 이사비 지원은 주로 신축빌라를 분양하면서 집주인과 임차인을 동시에 구할 때 이뤄진다. 전세가를 빌라의 가치보다 높게 책정해 전세자금 대출을 실행하도록 하고 일부 금액을 '지원' 형식으로 임차인에게 돌려주는 식이다.

특히 빌라를 짓기 위해 은행으로부터 토지자금대출이나 PF(건축자금지원)대출 등을 받은 건축주들이 완공 후 이 돈을 갚기 위해 분양을 서두를 때 많이 지원한다.

앞서 뉴스핌이 보도한 빌라왕 김모 씨 사례를 보면 건축주가 이자비 지원까지 하면서 무리하게 임차인을 구한 A빌라는 총 28세대 중 27세대가 전세보증금을 못 돌려주는 상황에 처했다.

최근의 사태를 고려해 이자비 지원이 나오는 집은 소개하지 않겠다는 중개인들도 있었으나 중개인들은 암암리에 이자비 지원이 나오는 집이 어디인지 알고 있었다.

화곡동 소재 한 부동산의 A팀장은 이자비 5000만원이 나오는 집을 소개해주며 "나중에 당했다고 고소만 하지 말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컨디션 좋은 집에서 이자도 안 내고 공짜로 살 수 있다 보니 이자비 지원해주는 집만 찾아다니는 임차인도 있다"며 "운 좋게 잘 퇴거하면 다행이고 운이 없어서 퇴거가 안 되면 머리가 아파진다"고 부연했다.

그가 추천한 물건은 지난해 5월 등기부등본이 접수된 신축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총 24세대 규모다. 지어진 지 8개월가량 됐지만 건물 입구엔 분양·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내부도 대부분 비어있었고 분양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중개인은 이 주택의 전용면적 29.02㎡가 3억2900만원, 전용면적 36.62㎡는 3억8900만원에 임차인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건축주가 준공 직후 신탁사에 넘긴 '신탁 부동산'으로 해당 물건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신탁부동산은 부동산 실소유주가 얼마나 대출을 받았는지 등기부등본에 적히지 않아 직접 등기소에 방문해 '신탁 원부'를 열람해야만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이 집의 매매가와 전세가 '갭'이 1000만원 정도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주택 전용 29.02㎡짜리 물건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3억39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36.62㎡는 3억9900만원에 총 3세대가 거래됐다.

집을 보여준 A팀장은 "리스크에 대한 설명은 다 했다"며 "마음에 들면 우리한테 법적인 책임을 안 묻겠다는 확약서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중개인 B씨는 "화곡동이 아니라 목동 쪽에 전세 2억9000만원에 대출이자 지원금 400만원이 나오는 집이 있다"고 권하기도 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론 주변 시세보다 전세가가 높게 들어가니까 이사비를 지원해주는데 사실은 보증금을 돌려줄 마음이 없는 것"이라며 "전세가 오르면 돌려주겠지만 지금처럼 가격이 떨어지면 반환할 마음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빌라왕'이 거쳐갔던 집도 전세 물건으로…정확한 집값 알 수 없어

소개받은 집 중에는 빌라왕 김씨가 소유했던 이력이 있는 빌라도 있었다. 2020년 2월 신축됐으며 전용 25.68㎡가 전세 2억3100만원인 집이었다.

빌라왕은 이곳이 지어지자마자 504호를 2억2000만원에 매매했다. 그가 다른 신축빌라에서 많이 활용했던' '동시진행' 수법으로 매매했다면 2억2000만원에 임차인을 구하자마자 소유권을 이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빌라왕은 이 집을 2022년 7월 진모(26) 씨에게 2억6600만원에 넘겼다.

이 빌라 전체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총 19세대 중 4세대가 현재 경매에 넘어갔거나 주택임차권이 설정된 상태였다. 빌라왕은 이 빌라 5세대를 샀다가 2세대는 각각 박모(29) 씨와 진씨에게 넘겼다. 또 이 빌라는 상당 호수가 분양되지 못한 상태였다. 건축주는 19세대 중 7채를 현재까지 갖고 있었다.

빌라왕이 또 다른 집주인에게 넘긴 이 집을 제외하고는 중개인이 추천해준 집들은 신탁부동산이거나 개인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민간임대주택이었다.

신탁부동산은 신탁사의 허락 없이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면 추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불법 점유자로 취급받을 수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신탁부동산 전세 사기'를 벌인 실소유주와 중개업자 등 1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7월 사이 서울 관악구와 구로구 일대에서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을 차명으로 소유하며 총 47명으로부터 임대차 보증금 38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탁회사와 부동산 담보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소유권을 이전했으면서도 임대차보증금을 문제없이 보전해줄 수 있는 것처럼 임차인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임대주택의 상당수는 '깡통주택'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임대사업자 보증보험 가입주택 70만9026세대 중 54%인 38만2991세대는 집주인의 부채비율이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이 80%가 넘으면 집주인이 집을 처분해도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깡통주택으로 분류된다.

특히 서울 강서구는 개인 임대사업자가 보증보험에 가입한 주택 중 79%(1만22세대)로 깡통주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빌라나 다가구주택처럼 시세나 권리관계가 복잡한 것들은 충분히 전세사기 가능성이 크니까 아예 보증금을 줄이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라며 "다른 안전장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기꾼들이 너무 치밀하고 분양가, 시세조차도 조작을 해버리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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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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