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한올바이오파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로 '관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국내외 바이오 업계의 자금난 속에서도 제약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과 기술료 수익 등을 통해 보유한 현금으로 신약 개발 투자 기회를 잡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기존의 제약사업 수익과 탄탄한 신약 R&D 파이프라인의 기술료 수익을 바탕으로 3분기 말 기준 약 67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매출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며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해온 것은 물론 R&D에서 창출된 수익을 다시 R&D에 재투자하는 'R&D 매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 지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R&D 투자 누적액은 1708억원이며, 그 결과 현재 총 2개의 파이프라인을 임상 3상에서 개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바토클리맙'이 연달아 적응증을 확장하며 임상에 진입해 기술료 매출 '효자'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바토클리맙의 임상 3상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진행되면서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감 역시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2월 미국 이뮤노반트(Immunovant)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코드명 HL161BKN)'의 중증근무력증 글로벌 임상 3상 개시에 따른 마일스톤 약 132억원(미화 1000만 달러, 당시 환율 기준)을 수령해 업계 이목을 끌었다.

바토클리맙은 FcRn(Neonatal Fc receptor)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 신약이다. FcRn은 IgG항체의 반감기를 길게 만드는 역할을 가진다. 바토클리맙은 FcRn을 억제함으로써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체내 병원성 자가항체(pathogenic autoantibody)를 제거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의 항체신약으로,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고려한 '피하주사 제형(subcutaneous injection)'으로 개발한 점이 강점이다. 환자들이 병원에 내원하지 않고 직접 자가투여가 가능해, 상용화 시 정맥 투여(intravenous infusion) 방식의 경쟁제품 대비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말 이뮤노반트의 모회사인 스위스 로이반트(Roivant Sciences)와 총 5억 250만달러 규모(약 6231억 원)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과 유럽 등 지역에서 FcRn 저해제 신약의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부여한 바 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바토클리맙' 만으로, 수취한 기술료 수익은 계약금 3000만달러(약 372억원)를 포함해 총 620억원(미화 5000만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향후 계약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 및 상업화 이후 별도로 매출 대비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다.

여기에 이뮤노반트가 지난 11월 만성 염증성 다발신경병증(CIDP) 임상 2b상에 진입한 데 이어, 갑상선 안병증(TED)에 대한 임상 3상 진입에 따라 추가적인 마일스톤 수령도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9월 이뮤노반트가 또 다른 한올의 FcRn 항체인 'IMVT-1402'의 임상시험을 올해 초 시작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혀, 한올이 두 제품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전망도 맑다.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알제넥스(Argenx)가 같은 기전의 경쟁 제품인 비브가르트(Vyvgart)로 대성공하면서 FcRn 억제제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비브가르트는 지난 2021년 12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중증근무력증 치료제로 승인 받았고, 작년 1월에 론칭 후 12월까지 누적 약 4억200만달러(약 5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추정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한올의 FcRn 항체에 대한 업계 관심 역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증권사인 트루이스트증권(Truist Securities)은 지난 11월 보고서를 통해 바토클리맙과 IMVT-1402가 출시될 경우 최대 90억달러(11.2조원) 수준의 피크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그리고 한올의 FcRn 억제제를 기술이전 받아 개발하고 있는 이뮤노반트의 시총이 현재 3조 원에서 6.2조원(50억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한올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16년 전인 2007년, 미국 FDA 근처에 신약개발 현지법인 HPI(HanAll Pharmaceutical International)를 설립했으며 2010년부터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한 대한민국 바이오 신약개발 선도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 3상에 진입하게 되며 전 세계 환자들이 한올이 개발한 혁신신약을 사용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Truist 분석보고서 중 매출 전망표 [자료=한올바이오파마]

007@newspim.com

[관련키워드]

.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