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스타톡] '사장님을 잠금해제' 채종협 "휴대폰 보며 호흡…추억될 것"

기사입력 : 2023년01월23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1월23일 08:5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기적으로 책임감이 더 생겼어요. '사장님을 잠금해제'를 통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던 만큼 애틋하죠."

웹드라마로 연기를 시작했던 배우 채종협은 2019년 SBS '스토브리그'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다채로운 작품으로 활약했던 그가 최근 종영한 ENA '사장님을 잠금해제'에서 하루아침에 삶이 달라진 박인성 역을 맡아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채종협 [사진=IOK컴퍼니] 2023.01.17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시원섭섭하다는 말도 아쉬울 만큼 중요한 작품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저에게 자유를 준 작품이었거든요. 감독님도 제가 연기를 함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맡겨주셨고요. 그래서 생각이 많았고, 애틋하죠. 그만큼 한없이 아쉬운 마음뿐인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은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힌 사장(박성웅)과 그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 박인성의 하이브리드 공조물이다.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주인공 박인성의 역할은 조금 각색됐다.

"웹툰을 먼저 접해서 어떤 작품인지는 인지하고 있었어요. 인성이 이야기가 각색된 부분이 있는데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매력적으로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이번 작품이 너무 끌렸고요. 대본을 받고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컸죠."

채종협이 맡은 박인성은 도덕책에 나올법한 성선설과 같은 청년이다. 한때 배우 지망생이었으나 꿈을 접고 취준생으로 생활을 이어가다 뒷산에서 스마트폰을 주우면서 하루아침에 사장이 되는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채종협 [사진=IOK컴퍼니] 2023.01.17 alice09@newspim.com

"취준생이 사장이 된 인물인데 중점을 둔 건 하나밖에 없었어요. 감독님이 인성이는 '순수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거든요. 있을 법한 사람이지만, 현실에 없을 법한 사람이길 바라셨어요. 취준생이 눈치가 빠를 수밖에 없는데 인성이는 그렇지 않아요. 어떻게 보면 답답할 수 있죠. 느릿하지만 인성만큼은 누구 못지않게 바른 인물로 그리려고 노력했어요. 사장이 됐을 때도 어벙하지만 바른 심성을 가진 인물로 표현하려고 했죠."

작품은 스마트폰에 영혼이 갇힌 사장 박성웅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인성은 그로 인해 대리 사장이 되는 인물인 만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것은 바로 박성웅이 아닌 바로 휴대폰이었다.

"박성웅 선배와 현장에서 딱 한번 뵀어요(웃음).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죠. 그 부분이 큰 걱정이자 고민이었고요. 내용 자체가 휴대폰에 영혼이 들어간 건데 어떻게 호흡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어떻게 연기를 해야 시청자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휴대폰을 들고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야 할지 고민이 컸죠. 성웅 선배는 제가 연기한 걸 토대로 후반 녹음 작업을 하셨는데 제가 잘 해야 했기 때문에 부담도 있었고요. 그때마다 감독님이 '마음 편하게 하라'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경험이 풍부하지 않아서 조심스럽고 어려웠는데, 막상 방송을 보니까 성웅 선배님이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채종협 [사진=IOK컴퍼니] 2023.01.17 alice09@newspim.com

채종협은 그간 '스토브리그',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등을 통해 운동선수 역을 주로 맡았다. 스포츠 장르를 소화한 만큼 캐릭터를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했지만 이번 작품은 달랐다.

"지금까지 배역을 하면서 준비하는 기간이 있었어요. 운동선수 역할을 맡다보니 그에 걸맞은 준비가 필요했거든요. 이번에는 그런 게 없었는데 감독님도 작가님도 '그냥 와서 하면 된다'라고 하시더라고요. 하하. 어떻게 할지 많이 고민했는데, 캐릭터는 연기 지망생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자 싶었죠. 그래서 주변 친구들과 선배들한테 조언도 많이 구하면서 불안감도, 부담도 많이 해소했어요."

배우에게 가장 좋은 현장은 자유로움이다. 준비한 연기를 마음껏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만큼, 이번 '사장님을 잠금해제' 현장은 그에게 '많은 배움을 줌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끼게 했다'고 한다.

"자유롭게 인성이를 표현하라고 하셨는데 그 책임감의 무게가 많이 무거웠고 부담도 됐죠. 어느 순간 감독님도, 현장 스태프들도 제가 생각한 인성이를 믿어주시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연기에는 답이 없다고 하지만 누군가 나의 연기를 믿어줬을 때, 제가 준비한 열 개 중 하나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게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힘이 됐고요. 그래서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팀이죠."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공개적된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08:00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