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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日처럼 행동주의펀드 활성화해야 韓 증시도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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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에 항복 받은 얼라인, 7대 금융지주도 조준
"개인투자자 관심 높아지며 기업도 스스로 변화"

뉴스핌 월간 안다 2023년 2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주식투자 인구가 1400만명까지 늘었다. 웬만한 사람이면 한 번쯤 주식투자를 해본 시대다. 기업들도 이제 일반투자자들의 눈치를 보게 됐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행동주의펀드의 잇따른 승리 비결을 '동학개미들의 관심'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행동주의펀드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도가 높아졌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힘도 생겼다"며 "기업들이 (이전과 달리 경영을) 함부로 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주식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조금만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채널도 많아졌다. 개인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기업들도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게 됐다. 이들의 요구는 대다수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기업가치 제고', '주주환원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2022.12.27 pangbin@newspim.com

◆ 얼라인파트너스, 'SM 저격수'로 잇단 승전보

이창환 대표가 이끄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에스엠(SM) 저격수'로 주목받았다. 에스엠 보유 지분은 단 1.1%였지만 공개주주서한 발송, 주주총회 표 대결을 거치며 신임 감사 선임에 성공했다.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있던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 에스엠의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시키는 성과도 냈다.

이 대표는 "많은 관심 덕에 성과를 낼 수 있던 것"이라며 "사실 누가 봐도 이상한 문제를 지적했고 특별한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지만 (주주총회 표 대결 등) 실제 행동까지 했다는 점, 주총 이후로도 바뀌지 않자 집요하게 문제를 제기한 점 등이 먹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에 대한 문제 제기는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얼라인은 지난해 12월 에스엠에 8가지 핵심 요구사항과 4가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사항을 담은 비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 관계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 이사회 절반 수준으로 사외이사 확대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 대표는 "에스엠은 이미 주주총회에서 한 번 패했고, 사람들의 이해도가 높은 상황이기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주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답변이 나오면 주주총회 표 대결로 가거나 지금보다 강력한 공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는 주요 은행에 대해서도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며 주주 활동을 개시했다. 타깃이 된 곳은 KB·신한·하나·우리·JB·BNK·DGB금융지주 등 7개 상장사다. 얼라인은 현재 우리금융과 JB금융에만 각각 지분 1%, 14%를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은 이들 지주사가 '만성 저평가'에 시달리는 이유가 비효율적인 자본배치 정책과 가시성 낮은 주주환원 정책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월 9일까지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해 공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부족한 답변이 나올 경우 또 다른 방식으로 주주 활동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 "투자환경 변했다"...재작년 창업해 '행동주의펀드' 활동 개시

얼라인은 재작년 9월 창립된 신생 헤지펀드다. 창립자인 이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를 거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경력을 쌓았다. 오비맥주 매각과 티몬 투자, LS오토모티브 인수·매각 등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고등학교 때 어머니의 주식투자를 도우며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대학교에서는 가치투자 동아리 '스누밸류(SNU VALUE)'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행동주의 펀드 활동은 학창 시절 가치주에 가졌던 관심과 현업에서 쌓은 인수합병(M&A) 경험이 합쳐지며 토대를 마련했다.

그는 "원래 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면 몇 년 뒤엔 본질에 수렴한다. 미국의 가치주가 그렇다. 그런데 국내 주식은 수십 년 동안 계속 가치주에만 머물고 있다. 말로만 주식이지 주주의 법적 권리가 너무 약하다.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국내 투자는 꺼린다. 이 과정을 거쳐 한국 주식은 영원히 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A를 할 때는 주식의 본질적인 가치가 완전히 반영된다"며 "본질 가치는 이 정도인데 상장기업이 너무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은 투자전략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최근 조성된 우호적 투자 환경도 행동주의 펀드 활동을 결심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졌고, 공정경제3법이 통과되며 3%룰이 생겼다"면서 "투자자도 늘고 정치권도 바뀌고 유튜브 채널도 활성화됐다"고 회상했다. 행동주의 펀드 활동을 시작하기에는 최적의 시점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2022.12.27 pangbin@newspim.com

◆ "행동주의 펀드 활성화 필요...日 니케이 지수 참고"

향후 행동주의펀드의 과제는 '상식이 통하는 자본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가치주가 영원히 저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최소한의 투자자 보호 조치도 꾸준히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외국인들에게 국내 시장에는 '의무공개매수 제도'가 없다고 말하면 다들 놀란다"며 "애국심을 넘어 부끄러운 자존심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도가 정상으로 변해야 경제도 좋아지고, 기관도 돈을 번다"며 "행동주의 펀드 활동으로 자본시장이 똑바로 돌아가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 니케이 지수도 엄청 저평가돼 있었는데 아베 정권이 행동주의를 장려한 이후 지수도 오르고 기업 배당도 많이 늘었다"며 "행동주의 펀드가 자본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잘해 주며 현금만 쌓아두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일본 기업들이 변했다. 우리나라도 참고할 수 있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장 법을 바꾸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 아베 정부처럼 연성 규제, 즉 한국거래소 규정 개정이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으로 행동주의 펀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미국식 주주보호 제도가 필요하다"며 "상장사 이사들이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에 대해서도 충실 의무를 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액주주들 스스로도 목소리를 키울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본인이 주주인 회사가 이상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제는 의견을 내는 것이 효과가 있는 시대고, 주주총회든 무엇이든 참여를 많이 해줘야 기업가치도 제고될 수 있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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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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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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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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