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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성과에도 지지율 제자리…'이란 적' 발언에 순방효과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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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여론조사서 지지율 정체...'외교' 평가 엇갈려
尹 "UAE 적은 이란" 발언 파장 일파만파..."혼란 야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박 8일 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스위스를 방문하는 새해 첫 순방을 마치고 21일 새벽 귀국했다. UAE에서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과 다보스 포럼에서의 단독 특별연설 및 3억 달러 투자 유치 등 돋보이는 '경제외교' 성과를 거뒀지만 이번 순방에서도 지지율 상승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오면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으나 윤 대통령의 경우 반대다. 순방 초 나경원 전 의원과의 갈등을 비롯해 "UAE의 적은 이란" 발언으로 촉발된 외교 문제 등 이번에도 논란이 불거지며 윤 대통령의 외교에 대한 상반된 여론의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3.01.17 oneway@newspim.com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물은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에서 0.4%p 하락한 41.3%로 현상을 유지했다.

특히 알앤써치 조사에서는 60세 이상에서 지지율이 58.8%로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무당층 지지율이 18.5%까지 하락하는 등 전통적 지지층 외에는 이번 순방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큰 폭의 상승은 없었다.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에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6%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1%p 올랐으나 해외 순방이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17%)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만 부정 평가자들 역시 외교(15%)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며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한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UAE와의 수교 이래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이라는 실질적 성과와 함께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등 향후 양국 간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300억 달러 투자는 UAE로서도 최대 규모로, 이를 이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역시 48건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 2023.01.16 photo@newspim.com

스위스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풍력터빈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로부터 한국에 3억 달러 투자를 약속받았다. 또 베스타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같은 성과들은 상세히 국민에게 전달되며 지지율 상승을 이끌 원동력이 됐어야 했으나 이번 순방에서도 논란들이 터져나오며 상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아크부대 격려방문에서 언급한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은 이란 정부의 반발을 사며 외교 문제로 번졌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자유와 가치, 연대를 표방하고 원전 협력 등에 대해 적극 언급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UAE의 적 이란 발언 때문에 국내외 정치적으로 많은 혼란을 야기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오는 21일 새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민심의 향방을 좌우할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이번 순방 성과를 적극 알리는 한편 설 민심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지지율 상승을 위해서는 불거진 외교 마찰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국내에 쌓인 현안들을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 교수는 "순방 기간 국내에서는 노동계 간첩단 의혹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점진적으로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도 국민적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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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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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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