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0조 긴급 민생프로젝트 즉시 동참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복합적 경제 위기 상황을 지적하며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탄소중립, 그린 기술 패권 경쟁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밑거름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국판 IRA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IRA 법은) 재생에너지와 그린 산업에 대한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고 관련 인프라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는 내용의 법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제와의 탈동조화, 자국 중심주의 확산 같은 구조적 변화들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장밋빛 환상을 유포하면서 현실 도피하지 말고 통상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할 시점"이라고 정부·여당을 향해 지적했다.
또 "전 세계가 미래를 향해 뛰고 있다"며 "초부자 특권 감세란 유물만 끌어안고 가다간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 함정에 빠질 것이란 경고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난방비, 전기료, 수도요금 같은 필수 공공요금 폭탄이 민생경제를 고사시킨다. 민생 지킴이 역할을 해야 할 공공요금이 민생파탄 주범 역할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1월에 비해 2월 난방비는 더 심각하다"며 "여론 눈치나 보면서 흥정하듯 찔끔 대책을 내놓을 때가 아니다. 피해를 줄이려는 시늉이라도 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금 즉시 30조원 긴급 민생프로젝트, 특히 그 중에서 에너지 물가 지원금 7.2조원 협의에 즉시 응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