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박진-블링컨 "확장억제 강화키로...한반도 평화에 빈틈없는 공조"

기사입력 : 2023년02월04일 07:57

최종수정 : 2023년02월04일 07:57

워싱턴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 갖고 공동기자회견
박진 "북한 비핵화 흔들림없는 의지 확인"
블링컨 "핵 포함 모든 자산 동원해 한국 방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북한 핵 위협에 맞서 핵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올해 70년을 맞는 한미 동맹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이날 미 국무부청사에서 블링컨 장관과 양국 외교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동맹의 외연을 정치, 군사, 경제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과 문화 영역까지 포괄하도록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핵 위협과 관련,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핵화 없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면서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진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물샐 틈 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4 kckim100@newspim.com

박 장관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북한의 어떤 도발도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빈틈없이 이행하고 북한 무기 개발에 유입되는 불법 자금 도 적극 차단해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핵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에 복귀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안보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는 중국이 북한의 행동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명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행사할 책임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북한 비핵화는 한국과 미국, 중국이 모두 오랫동안 협력해온 영역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밖에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다뤄가기로 논의했다면서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인권특사로 줄리 터너를 임명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을 빚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박 장관은 "한국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고 한미 양국의 기업과 산업에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 우리는 공동의 위협에 대한 동맹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다"면서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자산을 이용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linchpin)이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확인한 뒤 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은 "역내 부상하는 도전에 대한 우리의 공동이익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국방장관이 최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선 공조를 강화하고 확장 억제 공약을 거듭 확인한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 해협의 평화 유지 중요성과 한미일 3국 공조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두 장관은 이날 한미 과학기술협력 개정및 연장 의정서에도 서명, 양국의 과학 기술 협력을 반도체 등 핵심 기술과 우주 분야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