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형·현장맞춤형 인재양성 및 인프라 구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미래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미래차 인재 3700명을 양성한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미래차 융합인재를 3만명까지 배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산업이 미래차로 신속하고 유연하게 전환하는데 필수적인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315억원을 투입해 3735명을 양성한다고 6일 밝혔다.
전기차 공정에서 조립을 기다리는 차량들 [사진= 현대차그룹] |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자동차산업 글로벌 3강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전기ㆍ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를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SW 융합인력 1만명을 포함해 총 3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그 연장선 상에서 자동차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미래차 인력양성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대폭 확대된 인력양성사업은 ▲융합형 인재양성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이다.
자동차가 '소프트웨어로 제어되는 자동차(SDV)'로 바뀌는 추세에 대응, '자동차+SW'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20개 대학교에서 자동차 SW 및 심화 교육을 실시하고, 미래차 사업재편을 지원하기 위해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에'차량용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운영한다. 오는 2025년까지 151억원을 투입해 미래형자동차 기술융합 혁신인재 양성하고 올해 17억원을 투입해 미래형자동차 사업재편 준비 대응역량 강화에 나선다.
현장수요를 고려해 인력양성도 다각화한다.
현장인력의 경우, 미래차의 보급 확산에 맞춰 A/S, 정비 등 기능인력의 미래차 정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7억원에서 올해 39억원으로 예산을 확대해 2080명을 양성한다. 전기차 확대에 따른 현장인력의 고전압 안전 확보를 위해 폐차·해체 분야도 교육을 추진하고, 최근 발생되는 전기차 화재 등에 대한 안전한 대응을 위해 군·소방 등 공공분야 고전압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정비 분야 협·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인스트럭터(교ㆍ강사)를 양성해 재교육을 통한 인력양성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지원한다.
예비취업자에 대해서는 교육부와의 협업을 통해 지나해 91억원에서 올해 151억원으로 확대편성한다. 기존 15개 대학에서 5개 대학을 추가해 총 20개 대학에서 960명의 학사급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미래차 보안시스템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해 자동차 보안 분야 고급인력을 양성한다. 미래형자동차 보안시스템 인력양성 산업에 올해 10억원이 투입된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이 수출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
사업전환 지원의 경우,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 SDV 등 미래차로 전환하는 과도기 상황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으로 추진된다. 전동화·전장화 등 미래차로의 전환을 위한 ▲사업재편 대응역량 강화 지원 ▲신입사원 OJTOn the Job Training 지원 ▲미래차 핵심부품 실무 엔지니어 양성사업 신설 등 기업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미래차 분야에 적합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선·발굴하고, NCS 기반의 산업별 역량체계(SQF)를 개발해 미래차 전환에 따른 직무 및 인력현황 조사·분석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예산 등 인력의 질을 높이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관련 예산도 4347억원에서 4994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래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우수한 전문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동차와 SW를 융합한 혁신인재를 2030년까지 1만명 양성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서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