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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난방비 폭탄' 여야 책임공방…한덕수·추경호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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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
한덕수 "횡재세 도입 한국에 적절치 않아"
"추경 필요성 없어…올해 예산 집행 전력"
추경호 "서울도시철도 적자 지자체 해결"

[세종=뉴스핌] 정성훈 이수영 성소의 기자 = 7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경제분야)에서는 난방비 폭탄을 둘러싼 여야 책임공방이 주를 이뤘다. 여당은 난방비를 제때 올리지 못한 전 정부를, 야당은 난방비 폭탄에도 재정지원을 미루는 여당을 맹렬히 공격했다. 

정부를 대표해 국회에 나온 한덕수 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의원들의 책임공방 속 정부 입장을 묻는 질의가 이어지자 여러번 진땀을 흘렸다.   

◆ 여야, 난방비 폭탄 책임공방…정부도 가세

먼저 한 총리는 "횡재세 도입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혀달라"는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우리나라에는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2.07 leehs@newspim.com

한 총리는 "횡재세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일부 유럽에서 (정유사를 상대로) 그러한 세금을 걷은 실적이 있다"면서도 "횡재세의 성격은 우리나라 전체적인 에너지 관련 상황과는 매우 다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 총리는 "원유의 생산과 정제를 모두 수행하는 메이저 정유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와 정제 마진에 주로 의존해서 영업이익을 내는 우리나라 정유사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에너지요금 인상으로 인한 전 국민 지원금 계획에 대해 "우리 국민들에 대한 모든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나름대로 타당성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지금 우리의 재정은 정말 대외적인 신인도 차원에서도 그렇고 국내적으로도 그렇고 그동안 누적된 이런 국가의 부채를 안정화시켜야 되는 아주 절체절명의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우리의 재정을 건전하게 가져가야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취약계층 쪽을 우선순위로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난방비 인상과 관련해 정부 책임을 묻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와 관련해서는 "(가스요금이) 10배로 뛰는데 국민들의 인기를 위해서 그대로 가격은 유지하는 것은 국가를 운영하는 합리적 정책이 아니다"고 전 정부의 에너지 대책을 꼬집었다. 

그러자 서 의원이 "문재인 정부는 가스요금을 올릴 상황이 아니었다. 그걸 왜 전 정부 탓하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한 총리는 "그렇지 않다. 2021 3월~2022 3월까지는 외국 수입 에너지값은 거의 5배 올랐는데 가격은 한 푼도 조정하지 않았다"며 "당장 국민한테 도움이 될지 몰라도 반드시 폭탄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고 재차 반박했다.  

또 "난방비, 가스비, 전기세 폭탄에 이어 택시비, 버스비도 올랐다. 사과해 달라"는 서 의원의 요청에 한 총리는 "원인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공공요금 짓누르는 인기 위주의 정책가지고 해결할 수는 없다"며 국민에게 참아주십사 하는 것은 말해야 하고 취약계층에 지원할 것은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한 총리는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재정은 고려하지 않고 국민의 부담만 줄이면 국가가 운영될 수 없다"고 난방비 추가 지원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자 서 의원이 "그럼 정부가 뭐하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한 총리는 "정부는 국가를 대내외적으로 건전하고, 제대로 인정받는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 포퓰리스트 정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2.07 leehs@newspim.com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도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불거진 난방비 폭탄 문제를 언급했다. 최 의원이 "난방비 폭탄이 일어난 근본적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한 총리는 "우선 무엇보다도 난방에 대한 수요가 올해 특별히 늘었다 하는 게 하나고, 그거는 수요가 날씨나 기후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 총리는 "한편으로 보면 요인이 발생했을 때 적절하게 이 가격을 조정을 하면 그 가격의 신호에 의해서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 소비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이 조금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충분히 노력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꼬집었다. 

그러자 최 의원이 "원전 문제도 언급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원전을 강화하는 방향, 또 여기에 대한 정책에 대해서 한 말씀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 총리는 "우리의 에너지에 대한 공급 구조는 예전에 없던 상당한 도전에 부딪혀 있다. 단순히 값싼 에너지를 우리가 공급받아야 된다, 이것도 있지만 새로운 우리의 국제적인 의무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 결국 고급 에너지 쪽으로 우리가 전환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가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 마음대로 가질 수도 없고 그렇게 쓸 수도 없는 상황이 된다"면서 "그렇게 되니까 결국 고급 에너지는 신재 생에너지와 이산화탄소(CO2)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원전 쪽에 의존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획일적인 수도권 규제가 대단히 큰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최 의원의 지적에 대해 한 총리는 "분명히 수도권에는 많은 지방이 갖지 않은 추가적인 규제가 있는 거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역사적으로 우리가 균형발전이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 이런 차원에서 지방에 대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쓰고는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제한적으로 그런 개발의 자율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 허용하고 있는 그런 불가피한 그런 사정이 있다. 이렇게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 추경·공공교통 정부 재정지원 놓고도 여야 설전 

이날 여야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공공교통 노인 무임승차 정부 재정지원 등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이에 정부는 재정지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한 총리는 최 의원이 "추경 편성 계획이 있냐"고 묻자 "현재로서 필요성은 없다"고 정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올해 예산을 통과시키고 집행을 시작한 지 한 달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정부로서는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주신 이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경제 비전을 말해달라"고 요청하자, 한 총리는 "가장 큰 것은 정부의 과도한 역할을 민간으로 옮겨 좀 더 자유로운 경제를 만들어야 되겠다 하는 것"이라며 "그런 자유로운 경제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배려는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이것은 하나의 연대 의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면서 "이런 연대 의식은 우리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우리가 그러한 연대 의식에 기초를 둬서 우리의 대내적인 경제정책, 대외적인 경제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혁신을 중심으로 해서 기술력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 국가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된다"면서 "크게 보면 하나의 성장과 복지와 혁신과 개인의 창의 이런 쪽을 근거로 해서 우리 경제를 경쟁력 있는 경제 체제로 전환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2.07 leehs@newspim.com

추 부총리는 이날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자체 등에서 경로우대 무임승차에 대해 중앙정부 재정지원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의견을 묻자 "정부 나라살림도 빚내서 어렵게 하고 있는데, 논리에 맞지 않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우선 추 부총리는 "최근에 서울시에서 문제제기 하면서 많은 분들이 검토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 "이 문제는 두 가지 측면에서 구분해 접근해야 하는데, 하나는 지하철을 운영하면서 생기는 노인분들 무임승차 적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한것인가, 과연 65세 노인분들에 대해 무임승차를 해야 하나 하는 문제가 섞이다 보니 혼선됐다"고 언급했다.

또 재정부담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울서 운영 중인 서울 도시철도는 서울시 지자체 시설이고 지방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것으로 지자체 사무"라며 "이건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책임지고 운영해야 하는 부분으로 그걸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에서 이걸 무상으로 할지 여부도 지자체 재량 판단으로 법규가 정하고 있는데, 지자체는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면서 "전적으로 지자체 재량판단 사항"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특히 추 부총리는 "일부 지자체에서 자체 시설을 운영하면서 적자 부분이 있으니 우리도 어렵다. 나라에서 지원해달라는 논리"라며 "알다시피 지금 정부에서 한 해 살림을 운영하면서 올해 640조 재정 운영중인데 여기서 빛을 60조 내서 운영 중이다. 우리가 늘 국가부채 이야기하는데 정부도 나라살림을 빚내서 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근데 지자체에서 어렵다해서 빚내서 이걸 해달라하는데 논리에 맞지 않다"면서 "서울은 재정자립도가 최고로 높다. 경북은 채 30% 안 된다. 형평성 차원에서도 말이 안 된다. 중앙에서 빚을 내 재정상태가 제일 좋은 지자체에 지원해달라는 것 자체도 말이 안된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다만 추 부총리는 "정부에서도 서울 지하철 등과 관련해 지난번 안전사고가 발생한 스크린도어, 노후차량 개선에 지금도 2조2000억원을 지원하고 있고, 올해 1400억원 이상 자금이 들어간다"면서 "안전 관련 비용은 일정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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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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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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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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