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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밸] 선제타 날린 MS "'빙'으로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기사입력 : 2023년02월08일 06:09

최종수정 : 2023년02월08일 07:05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9월에 기념일이 다가오는데 런던에서 출발해서 3시간 이내의 비행을 할 수 있는 유럽 전역의 즐거운 여행을 계획해줘"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이 7일(현지시간) 선보인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한 검색 엔진 빙(Bing)의 이 질문에 여러 가지의 경우 수와 기호를 고려해 즐길 거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빙은 여행 계획에 대한 질문에  "바닷가에 가고 싶으면 스페인에 가서 따뜻한 기후를 느끼며 말라가와 그라나다, 세비야, 코르도바를 여행할 수 있어. 만약 산에 가고 싶으면 프랑스 동부 호수 도시 안시를 추천하며 아트와 예술을 느끼고 싶다면 이탈리아의 피렌체로 가봐"라고 밝혔다.

MS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언론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 '빙'을 공개했다. 새롭게 개편된 빙은 현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AI 챗봇인 챗GPT와 같은 AI 모델을 탑재했다. 이 모델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것과 같다.

 마이크로소프가 제시한 대화형 검색 엔진의 활용 사례 [사진=마이크로소프트] 2023.02.08 ticktock0326@newspim.com

빙의 검색 엔진은 이용자가 대화형 언어로 질문할 수 있고, 기존 방식의 검색 결과와 함께 대화형으로 답이 제공된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카테고리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보여줄 것이며 그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연구해 왔고 매우 기대하고 있는 검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검색의 새로운 날이고,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급속도로 빠른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더 안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더 관련성 높은 답변을 제시하기 위해 주석을 달고 최신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프로메테우스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MS는 AI 기반 검색엔진 빙과 웹 브라우저 엣지를 PC용으로 출시했다. 아직 완벽한 버전은 아니다.  다만, 회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모바일 버전의 빙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마이크로소프특 공개한 빙의 화면 [사진=마이크로소프트]  2023.02.08 ticktock0326@newspim.com

MS는 지금까지 13년 동안 빙의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지만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그 결과 빙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낮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MS가 오픈AI에 투자 이후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일제히 향후 빙의 시장점유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테크크런치는 "빙은 항상 유능한 검색 엔진이었지만 실제로 주류로서의 견인력을 얻지는 못했다"면서 "항상 충분했지만 사용자가 전환할 이유는 없었지만 쳇GPT는 이러한 이유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적어도 구글 등 다른 경쟁업체들이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기 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날 MS의 시스템이 공개되자 이같은 검색의 새로운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지향하는 종착역 중 하나는 음성 어시스턴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음성 어시스턴트인 애플의 '시리(Siri)'나 삼성전자의 '빅스비(Bixby)',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Cortana)' 등을 챗GPT로 대체한다면 사용자들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코타나는 빙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 어시스턴트 기술이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AI 기반 생산성 경험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코타나를 재배치했다.

테크크런치는 "코타나는 새로운 빙을 통해 이제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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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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