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은행권 질타 "성과급 잔치에 명퇴금 파티...사회 환원 모색해야"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10:58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11:25

박홍근 "고물가 경제위기에 허덕이는 서민과 대조"
김병욱 "긴급 생계비 대출, 금리 낮춰서 시행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시중은행이 지난해 고금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공공요금 폭탄에 고금리로 서민 시름은 깊어지는데 은행은 성과급 잔치에 명퇴금 파티"라고 질타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요 은행 직원들은 연초 기본 급여의 300~400% 성과급을 받았고 퇴직자들엔 1인당 평균 6~7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2023.01.31 anob24@newspim.com

이어 "당장 대출이자가 오르거나 6~7만원만 가계 지출이 늘어도 생계에 부담인 서민들을 생각하면 은행의 이런 행태는 다른 나라 이야기"라며 "고물가 경제위기 속 부채와 고금리로 허덕이는 서민과 너무나 대조적"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이자 수익은 33조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었지만 비이자 수익은 전년 대비 35.4% 줄었다고 한다"며 "은행들이 얼마나 손쉽게 장사를 했는지 수치상으로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출 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등의 대비와 별도로 서민 대출 이자 경감 등 이익의 사회 환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신용·저소득 취약차주에 지원하는 '긴급 생계비 대출' 정책에 대해선 "금융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을 지원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일이 없게 하겠단 취지인데 이자가 연 15.9%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불법 사금융의 유혹에 노출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 생계비 대출 상품 출시를 예고했다. 최초 대출액은 50만원이며 의료·주거·교육비 등의 목적이라면 한도가 최대 100만원으로 증가한다. 대출 금리는 연 15.9%며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햇살론 15 금리와 같은 수준이다.

박 원내대표는 "실효성 없는 탁상 행정이자 생색내기용 정책"이라며 "정부가 이자 장사 할 생각이 아니라면 정책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오죽하면 여당서조차 너무 높은 금리라고 지적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김병욱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정부는 금리를 15.9%로 결정한 게 햇살론 15호를 참고했다고 답변했다. 이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라며 "햇살론 유스도 있다. 햇살론 유스는 3500만원 이하 취준생 또는 사회초년생에 대출해주는 것으로 연 금리가 4.5%"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이 햇살론 유스가 상당히 좋은 상품으로 청년과 저소득층의 지지를 받고 있고 상품 설계 이후에도 상당히 잘 운영되고 있는 상품"이라며 "왜 15호만 참고하고 유스는 참고하지 않는지 정부당국에 묻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긴급 생계비 대출은 정부 자금으로 실시하는 게 아니다. 은행에서 500억원, 캠코에서 500억원을 들여 시행하는 것"이라며 "표면적으로 대출 사업이지만 실질적으론 이익을 많이 내고 있는 은행과 공공 정책 금융기관으로부터 사회 공헌적 기부를 받아 실시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충분히 금리를 낮출 이유·명분·실용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어려운 현 상황을 직시하고 긴급 생계비 대출 금액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고 금리도 햇살론 유스 이하로 낮춰서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