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이재용, 등기이사 미복귀...먹거리발굴 집중+사법리스크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14:57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14:57

매주 재판 출석...1심결과따라 활동제약 부담
참여연대 "사법리스크 있는 오너의 경영활동이 문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를 열고 주총 안건을 의결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주총 안건에서 제외됐다.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끌고 갈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등기이사 복귀에 부담이라는 시각도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올해 주총에선 작년 10월 회장으로 승진한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주총 안건에서 빠진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 합병과 이를 위한 회계 부정을 지시한 혐의' 관련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2.03 seungjoochoi@newspims

2016년 10월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선임됐던 이 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사법리스크를 거치며 2019년 10월 등기이사 임기 만료와 함께 미등기 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를 통해 사면 복권됐고 이후 대내외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재계에선 이 회장이 등기이사 복귀를 통해 책임경영에 보다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르게 되면 이사회에 참석할 권한이 생겨 직접적으로 회사 경영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법적 책임을 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2016년 10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이사에 오른 것도 당시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가 확산되자 책임 경영 일환으로 오른 부분도 있었다.

현재 4대그룹 회장 중 등기이사에 오르지 않은 회장은 이 회장이 유일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등기이사에 올라있다.

이 회장이 등기이사에 복귀하지 않은 이유로 무게가 실리는 것은 잔존하는 사법리스크다. 이 회장은 매주 목요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에, 3주 간격으론 금요일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 등기이사에 오르면 1심 결과에 따라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등기이사직에 오른 상태로 1심 결과가 안좋게 나오면 잡음이 이어질 가능성도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신동화 참여연대 민생경제팀 간사는 "등기이사에 오르게 되면 주요 활동 사항이 공개되는데, 오너라는 이유로 장막 뒤에서 경영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더 근본적으론 여전히 사법리스크가 있는 오너가 경영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