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CPI 소화하며 미 주가지수 선물 낙폭 축소...테슬라·에어비앤비↑ VS 데본에너지↓

기사입력 : 2023년02월15일 22:18

최종수정 : 2023년02월16일 00:1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투자자들이 전일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미 주가지수 선물이 초반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영국의 1월 CPI가 여전히 두 자릿수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지만, 3개월 연속 둔화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5일 오전 8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39.50포인트(0.31%) 내 1만2591.50달러, E-미니 S&P500 선물은 12.50포인트(0.30%) 빠진 4133.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75.00포인트(0.22%) 밀린 3만404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 식료품점에서 상품을 진열하는 직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5%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6.4%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3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다우존스가 전문가 전망치(0.4% 상승)도 웃돌았다. 

지난달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12월(6.5%)에 비해 둔화했으나, 역시 전문가 전망치(6.2%)는 상회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1월 CPI가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웃돌기는 했으나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온 게 시장에 서프라이즈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 수치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이라며 "시장이 횡보세를 보인 것도 그런 이유"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강화한 것과 관련해 "(인플레 둔화로) 가는 길이 평탄하기만 할 수는 없지만, 결국에는 강력한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를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경제의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지만, 연준이 연내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인플레 수치에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에도 변화가 생겼다. CPI 발표 전 3월과 5월 두 차례 금리 인상을 반영했던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3차례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5일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과 5월에 이어 6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47.4%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은 전일 CPI 발표 이후 엇갈린 발언을 내놓았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아직 (금리 인상이) 끝난 건 아니지만, 막바지에 왔다"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할 일이 더 있을 것"이라 말했으며,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톤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벤자민 커비 공동 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지만, 하락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는 않다"면서도 "연준의 최종금리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체적인 스토리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독일 공장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량.[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영국 통계청(ONS)은 1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10.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물가 안정 목표를 5배가량 웃도는 수치이자 여전히 두 자릿수의 높은 수치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10월 41년 만의 최고치인 11.1%를 기록한 뒤 11월(10.7%), 12월(10.5%)에 이어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데 주목했다. 이에 따라 BOE가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란 베팅도 후퇴하며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에서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월가 전망을 웃도는 분기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를 내놓은 에어비엔비(종목명:ABNB)의 주가가 개장 전 8% 가까이 급등 중이다. 여행 관련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4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매출 18억6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25센트)를 대폭 웃도는 결과다. 또 올해 1분기 매출이 17억5000만달러~18억2000만달러로 예상했는데, 역시 월가 전망(16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테슬라의 주가도 개장 전 2% 가까이 전진하고 있다. 이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연말에는 트위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재차 확인하며, 회사의 조직과 재정 상황이 안정되면 연말 후임 CEO를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셰일 생산업체인 데본 에너지(DVN)는 예상에 못 미친 분기 실적과 2023년 자본지출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는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7% 넘게 급락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 이날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40분)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1월 소매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10시에는 건설업자들의 자신감 지수를 측정하는 전국주택건설업자연합(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도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