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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만나 "ESG펀드 공시 기준 마련할 것"

기사입력 : 2023년02월22일 16:05

최종수정 : 2023년03월03일 14:16

"ETF‧MMF‧대체투자서 벗어나 ESG 펀드 확대"
STO 등 신규 금융상품 출시 통한 수익성 다변화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최근 몇 년간 발생한 환매 중단 사태 등 대규모 사모펀드 부실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한 시장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자산운용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고민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22 seungjoochoi@newspim.com

이 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금투협·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신뢰 위기와 경제·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산운용 산업은 양적 성장을 거듭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개인보다는 기관, 공모펀드보단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성장해왔고 상장지수펀드(ETF)·머니마켓펀드(MMF), 대체투자 위주로 시장이 편중돼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자산운용업이 지속성장하고 자본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신속한 인허가·펀드 심사를 통해 신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공시기준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원장은 'PPT'를 자산운용 업계 방향 지표로 던졌다. 자본시장을 이끄는 '플레이 메이커(Platymaker)', 재무설계 길잡이(Pathfinder), 건전한 기업경영문화 선도자(Trend-Setter) 등이다.

이 자리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7개 공모 및 3개 사모 등 10개 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ESG기준원에서도 각각 한 명이 자리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자산운용 산업 선진화를 위해 정책·감독당국과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운용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자율규제기관으로서 지원도 아끼질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공모펀드의 경쟁력 제고와 펀드 시장의 신뢰회복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책임 운용과 내부통제 강화 ▲토큰증권(STO) 등 새로운 금융상품 창출을 통한 신성장 등을 자산운용사 CEO들에게 당부했다.

서 회장은 불안정한 대내외 시장 환경, 공모펀드 시장 정체, 사모펀드 신뢰도 하락 등 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를 극복할 방법으로 본연의 역할, 책임운용, 신성장이라는 3가지 핵심 주제를 제시했다.

펀드가 일반 국민의 재산증식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고, 올바른 투자문화를 조성하며, 디지털화 및 해외 진출 등에도 도전하자는 취지다.

이인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공시규제 현황 및 시사점을 공유했고, 김형석 한국ESG기준원 본부장은 기관투자자 수탁자 책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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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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