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이창용 총재 "금리인상 끝나지 않았다...금통위원 3.75% 고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당기간' 단어 추가, 인플레 둔화 때 금리 인하 의미
조윤제 금통위원, 0.25%포인트 금리 인상 소수의견
중국 리오프닝 효과, 2분기 넘어 면밀히 지켜볼 것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6명 중 5명이 최종금리 수준을 3.75%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준금리 동결이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된 의미가 아니라 시간을 두고 추가 인상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용 총재는 23일 오전 한은 삼성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통위원 1명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다음은 이창용 총재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 이번 동결 결정 과정에서 환율에 대한 우려가 컸을 것 같다. 환율이 지난해처럼 1400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적다고 본 것인지.

▲ 환율의 움직임은 물가에 큰 영향을 주기에 주요 결정사안이지만 특정 수준에 의미를 두고 있진 않다. 지금 환율 변동은 국내가 아닌 미국 통화정책의 최종금리와 지속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영향이다. 이번 달에 미국의 경제 지표가 시장심리를 움직이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전 세계적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환율의 특정 수준을 정해놓는다기보단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환율 쏠림 현상, 물가에 주는 영향 등을 따져 조치를 취할 것이다. 작년에 이어 수급안정 대책 등도 종료된 것이 아니고 통화정책 방향을 보면서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영현 기자 2023.02.23 yh161225@newspim.com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 단행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 향후 금리 차이를 어느정도 적정수준으로 보고 있는지

▲ 한미금리차의 경우 변동환율제에선 적정수준이 없지만 격차가 너무 커져 변동성이 커지면 고려를 하는 것이다. 통화정책 차이가 벌어지면 환율 수준을 용인할지, 외환보유고료 쏠림현상을 대응해야는지, 금리로 대응하는 게 맞는지 등 선택지를 모두 놓고 결정하는 게 한은의 임무다. 작년 환율이 1400원까지 올라가는 현상은 전 세계가 같이 일어나는 일로 외환위기 때처럼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 정부가 국내 수급 정책을 통해 갖고 있는 정책들로 여러 변동성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금리동결 금통위원 중 최종금리를 3.75% 이상 올린다는 의견 있었나

▲ 한 분은 현재 3.5% 동결이 적정하다고 의견을 주고, 나머지 5명은 3.75% 최종금리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이번 동결의 의미가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끝난 게 아니라 과거 패턴처럼 추가적으로 올릴 필요가 있는지 고려하는 그런 결정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물가 경로에 대한 차이가 배경에 크게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1년 반 동안 300bp(1bp=0.01%)를 올리면서 어느 정도 물가가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있다. 올해 1월은 5.2%로 주춤했지만, 2월 5% 내외에서 3월 이후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영향이 끝나서 4%대로 내려오다가 연말에 3%대를 전망한다. 한은이 생각해온 디스인플레이션의 경로상에 가고 있어 동결 이후 그 효과를 지켜보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많고 어떻게 실현되는지에 따라 물가가 빨리 내려오지 않으면 금리인상도 할 수 있다.

- 긴축기조 유지하겠다고 하면서 '상당기간'이란 단어가 추가됐는데

▲ 과거엔 상당기간을 6개월 정도로 이해한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상당기간을 추가한 건 물가 경로가 정책 목표인 2%대로 가는 확신이 들면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만 확신이 없으면 언제든지 조정 가능하단 의미다. 6개월이 아니라 자료를 통해 인플레이션 이하가 확인이 되면 그때 금리 인하를 논의한다는 것이지 지금은 시기상조다.

-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면 공공요금이 물가상승 압력을 키운다고 했는데 3개월 전보다 물가전망치를 3.6%에서 3.5%로 낮춘 배경은

▲ 금년 물가상승률 낮춘 이유는 11월보다 국제유가 많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11월 93달러를 예상했는데 현재는 84, 85달러를 예상한다. 유가가 낮아진 것만큼 물가상승률을 낮출 여유가 생겼다. 다만 중국이 리오프닝되면서 세계 유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 유가 선물시장엔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변동성이 있다. 공공요금은 작년 수준 정도 오를 것이라 예상하고 선반영한 것으로 실제 정부 정책이 반영되면 예상치를 변동할 것이다.

- 금융당국 요구로 예‧대출금리 인하 경쟁이 치열한데 한은 결정으로 효과가 제약될 가능성은

▲ 기준금리를 300bp 올렸는데 국채 3년물, 10년물 금리보다 낮고 예대금리보다 낮아 정책 엇박자라는 말이 많다. 하지만 국채 3년물, 10년물 얘기는 내후년의 이자율을 선반영하는 것으로 적절하지 않아 이론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요즘 시장금리가 낮아진 건 1월에 미국이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면서 환율도 낮아지고 금리도 낮아지며 나타난 현상이다. 국제적 요인이 크다. 또 국내 우발적 사고도 있었다. 레고랜드 등 단기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11월엔 기준금리보다 훨씬 튀었고 조정됐다. 전반적인 시장금리에 300bp를 올린 것이 영향을 줬고, 국채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것은 이론상 당연히 조정되는 국면이기도 하다.

- 소비자물가 전망치 낮췄는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지 않냐.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닌가

▲ 상충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가 하락 경로에 대한 베이스라인을 정했고, 중국, 미국 통화정책 등 불확실성이 있지 않은가. 모든 포워드가이던스 정책은 데이터베이스를 보면서 조정하는 것이다.

- 근원물가 상승률 만만치 않은데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다른 방향성이면 어떻게 대응할 건지

▲ 근원물가는 소비자물가보다 천천히 변하는, 하행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근원물가가 떨어지는 속도는 소비자물가보다 느려 더 천천히 떨어지다가 이후 소비자 물가 하락세에 더 커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우리는 미국과 다르게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굉장히 높았다가 낮아지고 있다. 또 집값으로 인한 효과가 근원물가를 낮추고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근원물가 상승 요인도 있다. 근원물가는 연초 4% 선에서 연말 3% 미만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란 측면도 있는데

▲ 중국 성장률이 작년 3%, 올해는 5% 넘어갈 것으로 많이 기관들이 보고 있다. 다만 반도체 수출 거의 55%가 중국으로 가고 있는데 미중 간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있고 소비재 중심으로 회복되고 투자재 중심은 회복되지 않으면 예전만큼 효과 보겠냐 하는 걱정 있다. 중국 성장률이 1% 오르면 우린 0.2~0.25% 상승할 것을 전망하는데 지금은 절반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여행객이 600만명에서 20만명으로 줄었는데 얼마나 회복될지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고, 중국 경제 회복에 에너지 가격이 오르는 것은 부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2분기 넘어서 면밀히 지켜보겠다.

- 작년 한은의 RP매입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했는데 현재 원화 유동성 어떻게 보고 흡수, 방출을 가져갈 것인지

▲레고사태 이후 정부 공조 통해 선제적 유동성을 공급했다. 원칙은 적격담보가 있는 기관에 제공하는 것이었고, 자화자찬인 면도 있지만 정부와 한은의 선제적 대응으로 단기금융시장이 연말 이후 많이 안정됐다. 현재는 부동산 PF를 제외하고는 정상화됐다고 평가한다. 유동성 공급 정책은 통화정책과 상반되지 않는다. 무제한적 매입이 아니라 부분적 유동성 문제를 타겟해 적격담보 원칙으로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이번 동결이 물가 점검을 위해서라고 했는데 왜 하필 지금인지

▲ 한은은 물가 경로를 본다. 질문한 내용은 '1월에 5.0이었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2%로 올랐는데 올라가면서 왜 이러냐. 특히 물가 우선해서 금리 올린다고 하지 않았나"인 것 같은데 통화 정책은 미래를 본다. 작년 하반기에는 물가가 올라가는 경로에서 무조건 금리를 인상하는 국면이었다. 지금은 3월 이후로 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본다. 때문에 이젠 물가 경로를 보면 이 정도 수준에서 지켜보는 게 올리는 것보다 좋은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을 멈추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동결했다. 2023.02.23 mironj19@newspim.com

- 지난해 연준으로부터 독립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 입장과 상충되는 것 아닌지

▲ 연준으로부터의 독립도 앞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다 물가로 정책 결정을 하고 싶었는데 환율 변수 등으로 금융안정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미국의 빠른 긴축 속도를 따라가야만 하는 상황에 몰렸다. 지금도 독립된 건 아니다. 한은의 결정은 주요국 통화정책 고려하나 작년과 달리 국내 요인이나 물가경로 주로 반영하고, 환율은 보긴 하지만 물가나 금융 안정에 대한 영향을 함께 보며 할 수 있는 영역에 왔다.

- 기준금리를 3.75% 열어둔 금통위원이 많아졌다. 물가 상방 리스크가 큰 것인지

▲ 지금 낮추면 물가요인이다. 불확실성이 크면 올라갈 수 있는 것도 물가 상방리스크 맞다. 에너지 가격 등 상방 리스크가 있고 미국과의 통화정책이 또 어떻게 벌어질지도 반영해야한다. 비유하면 자동차를 운전하는데 안개가 가득해 방향을 모르면 차를 세우고 안개가 없어질지 기다렸다가 가는 것이다.

- 다수의 위원이 물가가 전망 경로를 따라가면 동결 기조를 유지한다는 건지

▲ 물가가 3% 갈 때까지 안바꾸냐는 것이 아니고 불확실성이 많아 지금 올라간 금리의 영향을 보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어떤 경로를 따라 내려가는 건 불확실성이 커 예상 경로가 어떻게 될지 확인을 한 뒤 논의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 원화 약세폭이 작년보다 큰데 쏠림 현상이 있는 건지

▲ 반대로 1월은 달러에 비해 절상되지 않았나. 한쪽의 움직임보다 큰 틀에서 환율의 움직임이 물가나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올 정도로 급하게 변하는지 정도가 기준이 된다. 다만 전 세계와 함께 움직이는 것과 우리나라의 환율만 움직이는 것은 구분해서 볼 것이다."

- 통화방향정책회의 일자가 자주 변해서 시장 불만이 있다. 구조적 대책이 구체적으로 있는지

▲ 통방일자 변경에 대해선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다. IMF나 G20모임 정기회의 때문에 바꾸는 건데, 과거 IMF에 있어서 알지만 대개 몇 번째 주에 회의를 하는지 안다. 일정 변경을 3개월 전에 전달받게 되면 불편 생기니 1년 전엔 미리 말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럼에도 G20 등 회의 있을 때 수개월 전 바꿀 요인이 생긴다면 안 바꾸고 통방회의를 계속하고 안 갈지는 여러분께서 판단해달라. 어떤 한은 총재를 원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듯하다. 국제적 회의를 안 가면 국내에선 강한, 폼난 총재지만 나는 한은 총재가 해외에서 말하면 해외 언론이나 기관이 들으면서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총재를 원한다. 여러분께서 어떤 총재 바라는지에 따라 긍정적이나 부정적인 평가가 있을 것 같다

- 기준금리를 인상한 주요국 중 동결한 국가는 한국이 처음인데 부담은 없었나

▲ 처음 동결은 아니다. 소위 메이저 국가 중에는 캐나다가 동결을 고려한다고 했다. 우리가 인상을 가장 먼저 했고, 심리적 부담도 있다. 다만 우리나라 물가상승 수준이 미국 등보다 낮기에 금리 정책을 그 특성에 맞게 바꾼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올라간 정도나 금리를 올린 정도를 분석해보면 선진국에 비해선 금리를 올린 것이 라틴아메리카 등을 빼고 평균 이상이다. 지금 상황에선 독자적 결정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본다.

-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 확신이면 금리 인하 고려한다고 했는데 올해 가능할지

▲ 금리인하 기조는 데이터를 보고 확실하게 말하겠다. 지금은 시기상조로 말하기 어렵다.

- 올해 공공요금 외에 소주, 맥주 등 수요물가 상승압력 영향을 받는 품목의 물가가 오르는데 기준금리 외 예대금리 영향인지

▲ 그렇게 보긴 어렵다. 시장금리가 내린 것을 1월에 비교해 말하는데 평균적으로 1년보단 기대 측면에선 맞는데 기대보단 효과가 후행적으로 비용이 오르는 데 영향을 준다. 음식값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곡물 수출, 에너지 물가 예측 등 어려움이 있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낮아져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돼 곡물 가격이 안 내려가면 음식료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 1월 해외채권 자금이 50억달러 이상 빠졌는데 금리차 영향 없나

▲ 확신하긴 어렵다. 1월 달 주식으로 자금이 들어오고 채권으로 빠져나갔다. 채권을 갖고 나간 기관은 장기투자자들인 연기금, 정부 외환보유고를 관리하는 기관이다. 그 나라도 작년 외환시장 쏠림 있을 때 개입한 것이 아닌가 본다. 환율 개입을 말한 것은 아니다. 그 나라들의 외환보유고 소진에 따른 보충인지, 금리격차 때문인지는 말하기 어렵다. 특히 1월 환율이 절하됐는데 이에 대외금리차 등 투자요인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큰 틀에선 미국 통화정책 최종금리 수준 등 복합적 작용을 봐야한다. 한미 금리격차는 작년 10, 11월 환율이 절하될 때보다 오히려 1월에 더 크다. 한미 정책금리 격차는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나 기계적으로 몇 %를 논의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rightjen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ADR 30일부터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보통주 간 전환 절차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원주를 ADR로 바꾸려면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있어,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ADR 발행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원 방안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30일부터 양방향 전환…차익거래는 '제한적'SK하이닉스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 원주 추가 상장이 완료되는 다음 날인 오는 30일부터 ADR을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ADR 10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분의 1주(0.1주)에 해당하도록 발행됐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 SK하이닉스 ADR은 130달러다. 현재 환율은 감안하면 ADR 10주는 188만원으로 국내 주가 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국 투자자가 ADR을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고 절차·물량 제한…가격 괴리 당분간 지속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면 국내 원주를 사서 ADR로 바꾼 뒤 미국에서 매도해야 하지만,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규제상 신고 절차와 발행 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차익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ADR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상 신고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량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ADR 전환 한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한 신주 규모인 1779만주로 설정돼 있으며, ADR 총 발행 잔량도 이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0일부터 양방향 전환 체계가 시작되더라도 원주와 ADR 사이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물량 제약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주주환원도 확대 검토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 주가보다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투자자 기반 확대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ADR 비중 확대는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유 현금 활용 방향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시대 성장 기회를 위한 적기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DR 공모와 관련한 규제와 절차상 제약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7-29 15:09
사진
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