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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리튬·니켈·희토류 등 핵심광물 33종 직접 관리한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27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2월27일 16:00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위한 업계 간담회 개최
2030년까지 특정국 수입 의존도 50%대로 완화
핵심광물 회수하는 재자원화율 20%대로 확대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하는 7가지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27일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전기차·이차전지 등 핵심광물자원 수요기업, 국내외 자원개발기업, 재자원화 기업 및 유관기관 등 핵심광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핵심광물 33종 선정…비축일수 54일 → 100일

이번에 발표된 핵심광물 확보전략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핵심광물자원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수립하도록 주문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핵심광물 글로벌 교역현황 및 국내 수입액 비중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2.27 victory@newspim.com

산업부는 핵심광물 관련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경제안보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33종의 핵심광물을 선정하고 이중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필요한 10대 전략 핵심광물을 우선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10대 전략 핵심광물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희토류 5종(세륨, 란탄,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터븀) 등으로 국내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과 공급리스크를 분석해 선정했다.

또한 핵심광물 글로벌 광산지도와 수급지도를 개발하고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구축해 핵심광물 공급망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기업들이 글로벌 수급 충격에 사전대비 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장전망지표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수급안정화지수를 개발해 핵심광물의 수급리스크 조기 파악할 계획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2.27 victory@newspim.com

수급위기 대응을 위해 핵심광물 비축일수를 현재 54일에서 100일로 확대하고 핵심광물 전용기지 신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도 추진한다.

긴급 상황에서 8일 내 수요기업에게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비축물자 신속 방출제도 또한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핵심광물 부국과 고위급 자원외교를 활성화하고 정부 간 핵심광물 협력 MOU 체결 등을 통해 양자협력을 강화한다.

광물안보파트너쉽(MSP) 등 다자협력체를 활용해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해외 프로젝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다.

◆ 해외자원개발 민간기업 투자 지원…세액공제 재도입 추진 

민간기업 주도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위험성이 높고 전문성이 필요한 탐사를 공공기관이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글로벌 공개 프로젝트와 다자협력체 제안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공공기관이 1차적으로 사업타당성을 평가한 후 유망사업의 경우 민간기업 투자 연계를 추진한다.

한편 기업들의 핵심광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서 공적기관의 대출, 보증, 보험 제도를 활용해 광산개발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 시설·수입자금 등에 대해 여신 및 보험 등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2013년 일몰된 해외자원개발 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재도입하고, 개발 실패시 손금 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자회사 배당금 세부담 완화를 추진하는 등 세제지원도 확대한다.

아울러 광물자원은 석유, 가스와 달리 순환을 통해 원료로 재사용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전기차, 이차전지 등에서 사용 후 발생하는 폐자원을 핵심광물 원료로 재자원화 할 수 있는 순환체계를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한다. 중소·중견 기업들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실증센터와 클러스터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아스토스위트룸에서 열린 '핵심광물 공급망 점검회의'를 주재,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2.06.09 photo@newspim.com

핵심광물 재자원화 기업들을 대상으로 융자 등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기술개발 시 우대 세액공제율이 적용되도록 신성장·원천기술에 핵심광물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핵심광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핵심광물의 지정, 관리 및 비축, 재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등을 포함한 핵심광물 산업 지원을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관련 산업의 지속가능한 인력 공급을 위해 선광·제련 및 재자원화 분야 전문 인력양성을 추진하며 ESG를 고려한 친환경 선광·제련 고도화와 핵심광물 대체재 기술개발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이번에 발표한 핵심광물 확보전략 이행을 통해 2030년까지 현재 리튬, 코발트, 흑연 등 80%대인 핵심광물 특정국 수입 의존도를 50%대로 완화하고 현재 2%대인 핵심광물 재자원화 비중을 20%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핵심광물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핵심소재를 특정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핵심광물의 특정국 수입의존도를 완화하고 국내 광물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핵심광물 확보전략 비전 및 목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2.27 victory@newspim.com

victor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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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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