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58.03(-9.13, -0.28%)
선전성분지수 11701.95(-85.50, -0.73%)
촹예반지수 2409.79(-19.15, -0.79%)
커촹반50지수 986.28(-4.35, -0.4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7일 중국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거래 중간 상승 전환하는 듯 했으나 곧 반락한 뒤 낙폭을 벌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8%,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73%, 0.79%씩 하락했다.
미국의 긴축 공포가 재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4.7%)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지속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연준이 금리를 0.25%p 올리는 '베이비스텝'뿐 아니라 0.5%p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최종 금리 수준도 5%를 넘어 5.25%, 5.5%에 달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강달러가 재현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가 105 수준을 넘어선 상황.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은 2월 1일부터 24일까지 2%가량 급등했다. 이달 초 달러당 6.7위안까지 하락했던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 부근까지 올랐다.
달러가 강세를 띄게 되면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 선호도가 낮아질 수 있고, 특히 외국인 자금의 중국 증시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 자금은 '팔자'를 외쳤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5억 100만 위안(약 948억 3000만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4억 18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9억 1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투자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모든 섹터가 하락했다. 과학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자동차 반도체·메타버스·챗(Chat)GPT·인공지능 등 테마주의 낙폭이 컸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57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630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9% 하락한 것이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12월 30일의 달러당 6.9646위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찍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7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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