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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줌·테슬라↑ VS 타겟·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기사입력 : 2023년02월28일 22:51

최종수정 : 2023년03월01일 05:2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현지시간)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있다. 타겟과 줌 비디오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석유 기업 셰브론의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 발표 등에 투자 심리가개선되고 있다. 다만 예상을 웃돈 유럽 주요국 물가 수치에 주요국 국채 금리가 수년래 고점 수준으로 치솟고 있어 지수 오름폭은 제한적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4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9.25포인트(0.16%) 오른 1만2102.50달러, E-미니 S&P500 선물은 8.75포인트(0.22%) 상승한 3996.7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79.00포인트(0.24%) 전진한 3만298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유럽 증시 개장 전 발표된 프랑스와 스페인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모두 예상을 상회하며 둔화 조짐을 보여온 유로존 물가 상승세가 반등할 가능성을 신호했다.

프랑스의 2월 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 상승하며 1월 수치(6.0%)나 시장 전망치(6.1%)를 모두 웃돌았다. 스페인도 2월 CPI 6.1% 상승하며 전월치이자 예상치 5.9%에서 반등했다.

이에 오는 2일 발표될 유로존의 CPI도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부각되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독일 분트채 2년물 금리가 장중 일시 3.17%까지 오르며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로 뜀박질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1.8bp(1bp=0.01%포인트) 상승 중이나 4%는 하회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2월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가며 최종금리가 4%에 이를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또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해 5.4%에서 정점을 이룰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불과 한 달 전 5.0% 전망에서 대폭 올라선 것이다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 완화) 낙관론 속에 연초부터 반등을 시도하던 시장에도 비관론이 퍼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투자자들의 포지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과 유럽 주식 선물시장에 걸쳐 주가 하락을 예상한 '숏'(short) 베팅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몬태규를 비롯한 씨티그룹 전략가들에 따르면, 지난주 트레이더들은 S&P500선물 하락에 베팅하는 숏포지션에 30억달러를 추가했으며, 주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51억달러가 순유출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Stoxx)50 지수 하락을 점치는 베팅도 지난 주 세 배 가량 늘었다고 이들은 밝혔다.

연준 당국자들도 매파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하버드 대학 강연에서 필립 제퍼슨 미 연준 이사는 현재 2%인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를 바꾸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인플레 목표치를 높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 낮추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했다.

바링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아그네스 벨레슈 수석 유럽 전략가는 "디스인플레이션 조짐을 기대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바로 이 같은 이유로 ECB가 데이터가 (디스인플레이션을) 확실히 보여줄 때까지 긴축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요국 긴축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 미국의 원유 재고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강화 기대도 뛰어넘으며, 2월 국제유가는 4개월 연속 내림세로 한달을 마감할 전망이다.

시장은 이날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1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미 동부시간 오전 9시 발표), 2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오전 10시)에 주목하고 있다. 예상보다 강력한 지표는 미 경제 연착륙 기대를 키워주는 동시에 긴축 장기화 우려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의 종합 유통업체 ▲타겟(종목명:TGT)의 주가가 0.5% 가량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1.89달러, 매출은 314억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EPS 1.40달러, 매출 307억2000만달러)를 모두 웃돌았지만, 실망스러운 연간 EPS 전망치를 내놓은 여파다. 회사는 올해 EPS가 7.75~ 8.75달러 범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스트리트 어카운트 전망치(9.23달러)를 하회하는 수치여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NCL)의 주가는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 발표에 개장 전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조정 주당 손실이 1.04달러, 매출은 1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리트 어카운트 전망치(조정 주당 손실 86센트, 매출 15억달러) 보다 매출은 소폭 양호했으나 손실 규모가 컸다. 회사가 제시한 2023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 역시 월가 전망을 하회했다.

반면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ZM)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에 개장 전 주가가 5% 넘게 급등 중이다. 줌 비디오는 지난 4분기 조정 EPS는 1.22달러, 매출이 1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레피니티브 전문가 전망치 (조정 EPS 81센트, 11억 달러)를 모두 웃돈 결과다. 또 회사는 올해 주당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66달러보다 높은 4.11~4.1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어드밴스 오토 파츠(AAP) 역시 월가 전망을 웃도는 4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3% 넘게 전진하고 있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의 주가도 개장 전 1% 넘게 상승 중이다. 미즈호는 내달 1일 '투자자의 날' 행사 개최를 앞두고 테슬라가 업계 선두주자의 지위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투자 의견을 재차 확인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지난 1월 초와 비교해 두 배 가량 오르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탈환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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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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