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포기도, 지원도 '난감'…美보조금 딜레마에 빠진 한국 반도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초과이익 공유·안보기관 접근 등 조건 과해
'가드레일 조항'으로 미·중 사이에서 '어려움'
"조항 면밀히 검토 및 협상 등에 따라 결정"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미국 정부가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의 생산 지원금 지급을 위한 심사 기준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이 내건 조건들이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민간 기업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 한국 기업들은 더 골치아픈 상황이다.

보조금을 받기 위해 기준을 따르려면 기업들은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하고 제시했던 이익 이상의 초과 이익이 나면 미국 정부와 나눠야 한다. 미국 정부가 원할 경우 언제라도 공장의 문도 개방해야 한다. 게다가 중국 등 우려국과 공동연구나 기술 투자 등을 할 경우 보조금을 토해내야 한다.

반도체과학법과 관련해 언급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들에 총 390억달러(약 51조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긴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을 위한 지원금 기준을 발표했다. △미국에 군사용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거나, 국방부 등 미 정부기관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공개하는 기업 우대 △초과이익 공유 △우려 국가에 반도체 투자 확장을 제한하는 이른바 '가드레일'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 국내 업계에서는 지나치게 까다로운 기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일단 해당 기준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한국과 미국 정부간 통상 상황도 지켜보면서 보조금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반도체 강국 및 공급망 장악을 노렸던 미국 정부가 미국 국민들의 여론 등까지 감안하기 위해 지나치게 과한 기준을 내놓았다"며 "초과이익 공유와 안보기관에 공장 개방 허용 등은 기업 입장에서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현지 매체인 뉴욕타임스 역시 관련 조건들에 대해 "새롭게 투자하려는 기업들에 과도한 부담을 주면서 오히려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려는 프로그램 목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초과이익 공유와 관련해서는 공유 자체도 부담이지만, 초과이익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기업들이 재무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점도 압박이다. 기업들이 한해 살림을 어떻게 꾸려갈 지 미국 정부에 보고를 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국가안보기관이 첨단반도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 역시 민감한 사앙니다. 한 관계자는 "공장을 보겠다는 것은 곧 설계를 보겠다는 것인데 이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인 첨단 기술을 그냥 가져가겠다는 이야기"라며 "지원금 신청 여부 결정에 이 부분이 크게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면서 중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가드레일 조항' 역시 큰 불안요소다. 보조금 수령 자체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견제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보조금 수령시 중국에 추가로 투자하는 것이 극히 제한된다는 점도 경쟁력 제고에 걸림돌이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의 보조금이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포기하기는 어렵지만, 받기에는 걸린 조건들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일단 최대한 면밀하게 세부조항들을 검토해야 하고, 미국 정부와 협상, 한미 정부간의 외교 상황 등을 감안해서 결정들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 봤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사진
고유가 피해지원금 27일부터 지급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행정안전부가 고유가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기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시작한다. 신청은 27일 오전 9시부터 5월 8일 오후 6시까지 약 2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지급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며, 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자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45만원이다. 비수도권 및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1인당 5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신청 첫 주(27~30일)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특히 5월 1일 근로자의 날 휴무에 따라 이달 30일에는 끝자리 4·9뿐 아니라 5·0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 24시간 가능하며(마감일은 오후 6시까지),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다. 1차 기간 내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는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2차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는 국민콜110, 전담 콜센터(1670-2626),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중동 전쟁이 촉발한 고유가·고환율·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께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숨통을 틔워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정부는 국민께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불편함 없이 신청·지급받아 사용하실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고유가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기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시작한다. 사진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peoplekim@newspim.com 2026-04-26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