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기현, 동작을 찾아 '찹쌀떡' 궁합 과시..."나경원 위한 지평 열겠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06일 14:46

최종수정 : 2023년03월06일 14:46

동작을 당협 방문 '김나연대' 재확인
金 "영원한 동지라는 마음 늘 가져"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김나'(김기현·나경원) 연대를 구축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을 당원협의회를 찾아 "나 전 의원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가 지평을 열고 바닥을 깔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6일 오전 서울 동작을 당원협의회 합동사무소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나 전 의원 지역구에 와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니까 굉장히 감회가 새롭다"라며 "어떤 작품으로 쓰면 화룡점정을 하는 날이다. 당협 지구당 방문이 오늘로 마지막이 될 것인데 마지막 피날레를 어디서 할 것이냐, 나 전 의원과 손을 잡고 피날레를 해야 한다"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오른쪽)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3.02.09 leehs@newspim.com

두 사람은 앞선 이틀 간의 3·8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후 ARS 투표가 시작되는 이날  두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부르는 등 압도적 승리를 다짐했다.

김 후보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준비된 찹쌀떡을 건네받자 "연대라는 건 원래 같이 가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김나 연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 좋은 지도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오신걸로 안다"면서 "김기현 후보가 우리 당협에 방문하신다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오시라고 했다"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마이크를 건네 받은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은 17대 때 같이 국회 입성하면서 20년간 한결같이 모진 풍상 겪어가면서 당을 지켜야 한다는 의지로 최일선에서 싸워오신 분이다"라고 말하며 "울산시장 (문재인 정부 당시 선거 개입 의혹) 사건 당시 원내대표로 많은 도움을 주셨고 당차원에서 선거공작 진실을 밝히도록 노력해줬다. 저에게는 은인 같은 분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후보는 또 "영원한 동지라고 표현했는데 그 마음을 늘 가지고 있다"면서  "당이 스스로를 아끼고 가치를 존중해 주면서 뿌리를 키워나가면 보수정당 정권이 계속 지속될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경원 전 의원이 그 최일선에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고 당을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한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이번에 제가 역할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당의 지도자들이 큰 역할 할 수 있도록 바닥을 깔아드려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김나연대의 환상적인 콤비를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선거 끝까지 응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 후보는 이날 행사 종료 후 이어진 기자들의 '전당대회 투표율 상당히 높게 나오는데 어떻게 보는가'란 질문에 "투표율이 높은 것은 김기현의 1차 압도적 과반을 이뤄야 한다는 당원분들의 열망이 들어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속해 내부 분탕질을 하고 분열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발생하는 것을 보는 당원들의 안정화에 대한 요구와 저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판단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결선 투표에 갈 경우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는 "그런 형태를 가정할 필요가 없다. 1차에서 압도적으로 과반 당선이 되는 것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