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제로섬 게임 멈춰야' 중국 친강 외교부장 미국에 경고

기사입력 : 2023년03월07일 16:52

최종수정 : 2023년03월08일 08:31

'잘못된 길 폭주하면 충돌 불가피 재앙 초래'
양회 무대 기자회견서 대미 강경 입장 밝혀
'정찰 풍선' 과도한 무력 남용 관례 위반 지적
'대만 분열책동앞엔 양안 평화 있을 수 없어'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친강 외교부장(장관)이 7일 미국이 압박과 대결 중심의 대중국 정책을 멈추지 않을 경우 재앙적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친강 부장은 이날 2023년 양회(전인대와 정협)를 맞아 개최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잘못된 길로 내달리면 탈선과 전복을 피할수 없고, 필연적으로 충돌에 이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 부장은 "미국의 대중국 정책이 이성적인 궤도를 벗어났다"며 "미국이 말하는 경쟁은 전방위적 억제와 탄압이며, 상대가 죽고 내가 사는 전형적인 제로섬 게임이다"고 주장했다.

'정찰 풍선' 사건에 대해 친강 부장은  미국 스스로도 현실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며 미국 측은 국제법 정신과 관례를 위반하고 도를 넘는 무력 남용문제으로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외교 위기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친강 부장은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에 대해 자유와 개방을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배타적인 울타리를 만들고 지역 안보를 수호한다는 구실로 오히려 대결을 유발하고 아태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친강 부장은 "국제통화가 제재의 무기로 사용돼서는 안된다"며 "달러화를 사용하는 국제은행 간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배제한 미국의 조치를 비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친강 외교부장.  [사진= 바이두]. 2023.03.07 chk@newspim.com

2022년 연말 외교부장에 오른 친강 부장은 이날 내외신 첫 공개 회견에서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의 원칙에 따라 중미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이 '위협 팽창'을 해소하고 제로섬 게임의 냉전적 사고를 버리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터져나온 중국의 향후 대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충돌의 어느 일방에도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 계획에 대해선 정상 간의 왕래는 중러 관계의 잣대라고 답했다.

친강 부장은 또 중러 관계에 대해 "동맹을 맺지 않고 대항을 하지 않으며 제 3자를 겨냥하지 않는 기초 위에서 세계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으며, 어느 제 3자의 간섭도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제 3자는 미국을 우회적으로 지목한 것이다.

친강 부장은 유럽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중국과 유럽간의 교류는 상호 전략적 이익에 기초해 독립적으로 선택한 결과로서 양측 관계는 결코 제 3자를 겨냥하지 않으며, 제3자에게 의존하거나 좌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친강 대변인은 대만 문제에 대해  '대만은 신성한 영토 알부' '조국통일 사명' 등의 헌법 서문 일부 내용을 소개하면서 대만 분열과 양안평화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며 미국은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압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정치적 약속을 엄수하라고 밝혔다.    

그는 또 "평화적 통일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언급한뒤 "누구도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려는 중국의 결연한 의지와 강대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장의 기자회견은 매년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기간 정례적으로 이뤄지는 행사로, 중국은 이자리를 빌어 한해 중요한 외교 기조와 대외전략을 밝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