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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으로 번진 SM 인수전…카카오·하이브의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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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분 인수를 둘러싸고 카카오와 하이브가 전면전을 치르고 있다. 하이브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지만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뛰어들면서 이번 인수전이 '쩐의 전쟁'으로 번졌다.

◆ 카카오, SM 지분 공개매수 본격화…하이브와 전면전

지난 7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할 예정이라 밝혔다. 현재 카카오는 SM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35%를 추가 획득해 총 39.9%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가 자신의 지분을 하이브에 매각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해외탈세 등 여러 의혹을 폭로하며 현 SM 경영진과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17일 오후 SM 엔터테인먼트 본사 모습. 2023.02.17 seungjoochoi@newspim.com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공고에 따르면 오는 26일까지 총 833만3641주를 공개 매수 의사를 밝히면서 투입 자금만 1조2500억원에 육박한다. 카카오/카카오엔터가 공개 매수에 성공하면 카카오는 SM 최대 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지분을 포함해 의결권 지분 19.43%를 확보한 하이브를 제치고 최대 주주로 오르게 된다.

특히 카카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다 국부 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에서 1조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중 약 9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1차로 지난달 24일 지급된 바 있다.

카카오는 "당사는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SM의 오리지널리티를 존중하고,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수평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K컬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SM 역시 카카오/카카오엔터의 공개매수를 지지하고 있다. SM 센터장 이상 직책자 26명 전원은 물론, 임직원의 85%가 카카오와의 협력을 지지하고 있으며, 관계자는 "카카오와의 협력 시너지는 SM 3.0이 고도화됨에 따라 훨씬 더 커져, 주주들이 기대하는 SM 기업 가치의 극대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3.02.27 alice09@newspim.com

◆ 하이브, 2차 공개매수 나설까 …"자금 문제가 관건"

카카오가 공개 매수에 뛰어들면서 하이브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하이브가 공개 매수를 통해 SM 주식을 주당 12만원, 전체 지분의 25%를 모으겠다고 밝혔으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SM의 전체 지분 0.98%를 확보하는데 그쳤고, 개인 투자자가 내놓은 물량은 단 4주에 불과했다.

공개 매수에 실패하고 카카오가 등판하면서 SM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이브는 반대이다. 지난 8일 종가 기준 하이브 주가는 전일 대비 5.99% 하락한 17만7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분 인수 공식발표 전날인 지난달 9일 종가 19만8300원에 비해 2만원 넘게 하락했다.

카카오/카카오엔터는 펀드 유치금으로 공개 매수에 대한 실탄이 준비됐지만, 하이브의 자금 사정은 넉넉하지 않다. 지난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9000억원이다. 또 최근 미국 힙합 레이블 QC미디어를 인수하는데 3140억원을 사용했으나, 지난 7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기재정정 공시를 통해 미국 레이블 회사의 주식 취득 예정일자를 오는 15일로 정정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사옥 모습. 2022.06.15 yooksa@newspim.com

SM을 인수하는데 대략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한 만큼, 하이브가 이를 모으기 위해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와 접촉하고 있고, 2차 공개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하이브가 초반 SM 지분을 주당 12만원에 인수하려 했으나 SM의 주가가 15만원까지 올라가면서 자금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하이브는 2차 공개 매수에 대해 "여러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이라며 "당장 드릴 말씀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SM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가용자금에서 우위인 카카오의 자금 동원력은 확실한 우위에 있다"며 "카카오가 SM 인수에 총력전으로 임할 경우 하이브도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가요관계자 역시 "초반 하이브가 SM 인수에 우위를 선점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카카오/카카오엔터가 나서면서 다시 판이 뒤집힌 것 같다. 카카오는 사우디펀드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아 지분 인수가 하이브보다 수월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식 시장에서 하이브가 SM 지분 인수를 위해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하이브의 자본 확보가 이번 사안의 쟁점이 될 것 같다. 카카오의 주당 지분 인수 금액을 알게 된 만큼, 이를 뛰어 넘거나 비슷한 수준을 만든 후 다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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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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