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관리부실 서울시 '제로마켓', 점주들 "지원비 활용방안 개선해야"

기사입력 : 2023년03월10일 09:15

최종수정 : 2023년03월10일 11: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폐업업체 버젓이 지도에…점주들 "서울시 지원 안 받을 것"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지원한 '제로마켓'의 폐업 현황을 비롯한 관련 통계자료조차 없는 등 허술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로마켓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점사업으로 내세우는 '원팀서울'의 탄소중립 정책 중 하나로 올해 대대적인 확대를 추진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지원한 제로마켓에 대한 재정비부터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로마켓은 일회용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고 세제, 샴푸, 화장품 등 리필이 가능한 제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만큼 무게를 재서 살 수 있는 친환경 매장이다. 지난해 민간 제로마켓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또 2021년에는 스마트서울맵에 제로마켓 위치와 현황을 표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스마트서울맵 '제로웨이스트 상점' 상세정보 이미지 [사진=서울시제공] 조승진 기자= 2023.03.09 chogiza@newspim.com

그러나 뉴스핌 취재 결과 스마트서울맵에는 폐업된 제로마켓이 버젓이 올라와 있는 등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관악구의 한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던 제로마켓 사장 A씨는 "12월에 폐업 의사를 굳혔고 1월 중순에 완전히 짐을 뺐다"고 밝혔다.

마포구에 위치한 또 다른 제로마켓 역시 지난달 18일로 영업을 종료했지만 지도에 영업 중으로 표기돼 있었다. 이 두 곳 모두 '서울시인증 제로마켓'으로 지난해 시의 지원을 받은 곳이다.

'서울시 인증' 제도 역시 특별한 선별 절차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차원의 인증 절차는 따로 없다"고 했다. 반면 서울시인증 제로마켓이라고 표기한 업체는 "서울시에서 직접 문패까지 제작해서 줬다"고 반박했다.

스마트서울맵에도 '서울시 인증 여부'가 나타나 있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시에서 지원한 가게를 상대로 수료증 형식으로 드린 것"이라며 "인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서울시에서 업체에 제공한 '서울시인증 제로마켓' 문패. [사진=온라인제공] 조승진 기자= 2023.03.09 chogiza@newspim.com

더구나 지난해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가게 점주들 사이에서 시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동대문구에서 제로마켓을 운영하는 B씨는 당시 시로부터 홍보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지급받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마켓을 운영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임대료"라며 "이를 시 관계자에게도 여러 번 얘기했지만 지원금은 홍보비로만 써야 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시 지원 절차에 따른 홍보를 했는데 오히려 자기 돈을 더 많이 써 손해를 봤다는 지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B씨는 "임대료만 지원됐어도 폐업하는 제로마켓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다시 서울시가 지원해준다고 해도 신청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성동구 위치한 제로마켓 점주 C씨 역시 "홍보를 위해서는 인력이 필요한데 인건비 명목으로는 한 푼도 쓸 수 없었다"라며 "정작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시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 여러 제로마켓이 자원순환 거점시설로도 운영되며 공공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시의 지원이 없는 점도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25개구 구청장들이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후위기 공동대응 결의를 위한 2050 탄소중립 '원팀 서울' 출정식에서 시-자치구 공동결의문 발표 후 박수치고 있다. 2023.02.27 yooksa@newspim.com

자원순환 거점시설로 이용되는 제로마켓은 플라스틱 뚜껑, 우유 팩 등 재활용품을 모아 업사이클(새활용) 업체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사실상 재활용품 수거 시설로 이용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C씨는 "해당 물품 무게가 상당하고, 이를 보내기 위해 택배비와 물류비가 상당히 소요되고 있다"라며 "공공이 해야 하는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시가 알아서 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지난달 27일 '원팀서울' 출정식에서 서울시 전 자치구와 협력해 올해 제로마켓 300곳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원팀서울은 서울시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 추진을 위해 구성한 팀이다. 하지만 기존 마켓과 사업자에 대한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확대에 앞서 대대적인 재정비가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제로마켓 확대 사업은 아직까지 구체화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자원순환 거점시설로 운영되는 제로마켓 현황에 대해서도 "저희가 따로 별도로 조사하지 않았고 정확한 데이터는 없다"고 덧붙였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