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시간 너무 짧아·공정성 어떻게"…글로컬 기준에 '불만' 쏟아낸 대학

기사입력 : 2023년03월16일 18:56

최종수정 : 2023년03월16일 18:56

교육부, 정부세종청사서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 공정회
지역 대학당 총 1000억원 지원
"보고서가 핵심, 투명성 담보 방안 마련 시급"
"교육부 규제가 현실, 먼저 풀어줘야" 목소리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가 16일 지역 대학당 총 1000억원을 5년에 걸쳐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선정 기준을 공개하면서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과 대학이 체질 개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각 대학의 구체적인 혁신 아이디어가 담긴 '최대 5쪽 보고서'와 '지역자치단체의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에 혁신 의지가 있더라도 지자체와 지역 기업이 이를 실행할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선정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단일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인 1000억원이 한 대학에 투입되는 만큼 선정 과정에 대한 논란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단 교육부는 1단계 예비지정, 2단계 본지정 절차를 거쳐 올해만 10개의 글로컬 대학을 선정할 계획을 세웠지만, 투명성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시안)'에 대한 공청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교육부 2023.03.16 wideopen@newspim.com

실제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시안)' 공정회에는 전국 대학 및 지자체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평가의 투명성, 시간부족, 현실적인 규제의 한계 등을 지적했다.

공청회에 참석했던 충남 천안의 한 대학 교수 A씨는 "막대한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선정된 대학과 그렇지 못한 대학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2027년까지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제출되는 보고서 평가의 투명성 여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교육부가 제시한 혁신과제가 담긴 '최대 5쪽 보고서'를 잘 만드는 것이 각 대학의 숙제"라며 "학령인구 감소, 등록금 동결 등으로 사지에 몰린 대학이 대부분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지역의 다른 대학 기획처장 B씨는 "현재는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이지만, 선정된 이후에는 공정성이 논란이 될 것 같다"며 "선정보고서 공개 등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이 설립 주체에 따른 구분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정부 규제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충남의 한 국립대 교수는 "국립대는 사립대와 다르게 교육공무원법, 공무원 규정 등 규제가 너무 많다"며 "이 사업에 관심은 많지만, 어떤 규제를 어떻게 풀어달라고 제안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충남도에만 27개의 대학이 있다"며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무한경쟁 시대에 누가 경쟁력을 갖게 될지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시안)'에 대한 공청회 전경/[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3.16 wideopen@newspim.com

글로컬대학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남의 한 사립대 교수 D씨는 "새로운 학과 신설, 정원 확대 등이 모두 교육부 규제와 연결돼 있는데, 어떤 계획을 세우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지금부터 지자체와 준비를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1단계 예비지정 단계까지 시간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지자체와 지역 대학의 갈등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지자체에 여러 대학이 글로컬대학 지정 절차를 신청하면 어떤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지 여부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많은 대학이 글로컬 사업을 신청하면 규모에 기준을 둬야 하는지, 재정에 순위를 둬야 하는지 기준이 모호하다"며 "교육부의 예비·본지정 과정에서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기재부, 과기부, 고용노동부 등 다른 부처와 연결된 규제도 많다"며 "규제 개선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타 부처를 설득하고, 법적으로 되지 않는 게 있으면 국회법도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규제를 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시안)'에 대한 공청회 전경/[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3.16 wideopen@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