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삼성·하이닉스, 무너진 반도체 中법인 실적...실적개선 안갯속

기사입력 : 2023년03월24일 16:40

최종수정 : 2023년03월24일 16:40

삼성, 상하이 반도체 판매법인 매출 32% 감소 등
中 반도체견재 강화하는 美...韓기업엔 中 불확실성 확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반도체 법인 실적이 지난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와 맞물려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 현지 반도체 공장 운영에 제약이 커진 가운데, 향후 중국법인 실적이 개선될 지도 미지수다.

24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중국법인(SSS) 매출액은 2021년 31조3262억원에서 2022년 21조3706억원으로 32% 감소했다. 1년만에 매출 규모가 10조 가까이 빠진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우시 반도체 판매법인 매출 역시 12조9389억원에서 9조5243억원으로 26% 줄었다.

이 같은 중국법인의 실적 악화는 판매법인 뿐 아니라 생산법인 역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생산법인 SCS 당기순이익 규모는 2021년 1조7088억원에서 2022년 6384억원으로 63% 급감했다. SK하이닉스 중국 반도체 생산법인 당기순이익 역시 2021년에는 436억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2022년엔 4649억원을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반도체 불황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이며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지원법 가드레일 조항의 세부 규정을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법 보조금 대상자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등 해외 우려 국가에서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신규로 건설하거나 증설하는 등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에 투자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수령일 이후 10년간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실질적 확장을 할 경우, 상무부가 보조금 전체를 회수할 수 있도록 규제했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나 미국 투자를 염두에 둔 SK하이닉스 입장에선, 미국서 보조금을 받으려면 중국 반도체 생산에 제약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 보조금과는 별개로 작년 10월 미국 상무부는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규제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해선 올해 10월까지 규제 유예를 해 줬다. 만약 이 유예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중국 공장에 대한 첨단 장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게 된다.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진 미국의 중국 공장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유예에 대해 논하긴 이른 시점"이라며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을 대하는 스탠스는 바뀐 것은 없고, 결국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진 개별 기업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