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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야구로 본 인기가 중요한 이유

기사입력 : 2023년04월04일 09:55

최종수정 : 2023년04월06일 13:00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23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가 지난 1일 개막했다. 프로야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인기 스포츠다. 인기가 높은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이번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는 8개 구단 체제였던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의 시작은 순탄치 못했다. 국제 대항전인 WBC에서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은가 하면 한 프로야구 단장이 계약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하는 물의를 일으켰다. 여기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개막전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스포츠마케팅 업체 에이클라와 관련된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 강제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야구 명문인 충암고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도 개막전 시구자로 '깜짝'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시즌 1차전에서 대표팀 점퍼를 입고 등장해 깔끔한 투구폼을 선보였다.

윤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청와대 이전으로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던 윤 대통령은 흔히 말하는 취임 초기 '허니문' 기간도 누리지 못했다. 지난해 말 화물연대 파업 당시 내린 업무개시명령으로 잠시 지지율이 반등을 이뤘지만 각종 논란으로 30%대 지지율에 그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대립을 이뤘던 일제강점기 징용배상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3자 변제안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셔틀외교 복원, 수출규제 해제, 지소미아 정상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전범기업인 핵심인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은 배상에서 제외되는 등 징용해법을 두고 '굴종 외교'라는 논란이 일었다. 또 근로시간 유연제 추진 과정에서의 '주 69시간 근무제' 논란,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는 기조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 개혁 3대 개혁을 이루겠다고 강조해왔다. 여기에 기업들의 수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종 규제를 풀겠다고 강조해왔다.

물론 대통령 시행령으로 개정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선 법안 개정이 필요하다. 즉,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과반 이상의 의석을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민주당에게 동의를 받지 못하면 그 어느 법안도 개정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2023시즌 프로야구는 시작 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지만, 10구단 체제에서 첫 개막전 전 구장 만원 관중이라는 흥행을 이끌어냈다. 윤석열 정부도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선 각종 논란에도 총선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제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은 벌써부터 '총선 모드'를 가동하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당의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지지율 회복 여부가 총선 결과를 가를 중요 요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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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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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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