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SK, 창립 70주년 맞아 창업회장·선대회장 어록집 발간

기사입력 : 2023년04월06일 09:25

최종수정 : 2023년04월06일 09:25

사업보국, 패기, 인간중심경영, 국가경쟁력 강조
70년 역사의 SK DNA 조명..250개 대표 어록 일화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SK그룹이 오는 8일 창립 70주년 을 맞아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6일 발간한다.

이 책은 약 250개 대표 어록을 일화와 함께 다루며, 평생을 국가경쟁력 강화를 고민했던 두 회장의 유지가 어떻게 계승돼 SK가 재계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는지 조명한다.

한국전쟁, 수출 활로 개척, 석유 파동, IMF 경제 위기 등 격동의 시대에 맨손으로 사업을 개척했던 두 회장의 어록은 반세기가 지난 현재에도 시대를 초월한 교훈을 주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오늘날, 기업인에게 대한민국 위기 극복의 해법을 제시한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지난 1953년 버려진 직기를 재조립해 선경직물을 창업한 후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가 새겨진 인견 직물을 최초로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평생 실천한 기업인이다.

[서울=뉴스핌] 폐암수술을 받은 최종현 선대회장(가운데)이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7년 9월,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SK]

최종건 창업회장은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며 본인 세대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우리의 슬기와 용기로써 뚫지 못하는 난관은 없다"며 맨바닥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임직원을 격려하는 모습이 어록집에 그려진다.

또 "돈으로 사람을 살 수 없다. 마음을 주고 사야 한다"며 발전만이 미덕인 시대에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며, 구성원의 복지 향상에 힘쓰기도 했다.

1973년 창업회장의 유지를 이어 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은 미국에서 수학한 지식을 기반으로 시카고학파의 시장경제 논리를 한국식 경영에 접목시킨 기업인이다.

회사가 이윤만을 추구하던 1970년대, 서양의 합리적 경영이론과 동양의 인간 중심 사상을 결합해 SK 고유의 경영관리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다.

최 선대회장은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 You가 알아서 해라"는 어록처럼 자율성에 기반한 과감한 위임을 실천했다. 국내 최초 기업 연수원인 선경연수원 개원(1975), 회장 결재칸과 출퇴근 카드 폐지, 해외 MBA 프로그램 도입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행보로 SK만의 독보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1994년 한국이동통신(現 SK텔레콤) 인수시에 너무 비싼 값에 샀다는 여론이 일자 우리는 회사가 아닌 미래를 샀다며 미래 산업 변화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그는 "자율·창의·경쟁을 바탕으로한 시장 경제의 원리를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경제를 정상적으로 키우고 나라를 살찌우는 근본"이라며 국가경쟁력 제고에 평생을 힘썼다.

두 회장의 경영철학은 고스란히 최태원 회장에게 이어졌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됐을 때 "국가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힌 이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과 글로벌 경제 협력 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조정하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재 양성에 힘쓰는 것도 SK 전통을 계승한 결과다.

최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삶과 철학은 단지 기업의 발전에 머무르지 않았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향해 있었다"며 "선대의 도전과 위기극복 정신이 앞으로 SK 70년 도약과 미래 디자인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10개월에 걸쳐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발간물, 사사, 업무 노트 등 기록물 약 1만5000장을 분석해 대표 어록 250개를 선별했다. 아울러 창업부터 선대회장 시기 1500여 장의 사진자료를 디지털로 복원해 대표 이미지 170장을 책에 담았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