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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 "4대강 보는 훌륭한 물그릇…수문 개방해 녹조 우려 해소"

기사입력 : 2023년04월13일 15:30

최종수정 : 2023년04월13일 15:30

13일 금강 백제보 현장 방문
"4대강 16개 보는 물 확보 그릇"
"보 해체, 신중한 판단 필요해"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3일 "4대강 보는 훌륭한 시설"이라며 "수문 개방을 늘려 녹조를 해소하는 식으로 4대강 보를 (가뭄 대응에)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금강 백제보를 찾아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3일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16개 보를 물그릇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영산강‧섬진강 유역 중장기 가뭄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 환경단체 '보 해체' 요구에 현장 찾아가 필요성 강조

이어 바로 다음날인 지난 4일 4대강 보 수위를 날씨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댐·보·하굿둑 연계운영 추진계획을 댐·보 등 연계운영 중앙협의회에서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이날 4대강 보를 호남권 가뭄 대응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한화진 한화진 환경부장관이13일 오전 충남 부여군 금강 백제보에서 금강유역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환경부] 2023.04.13 photo@newspim.com

그는 "4대강 보는 훌륭한 시설로 충분하게 순기능을 활용하도록 확대해야 한다"며 "녹조 발생 등에 대해서는 물 개방을 늘려 녹조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가뭄 대책이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을 뒤집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 해체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 장관은 "보통 시설물을 해체한다고 할 경우 그 시설이 안전한지와 유용성에 문제가 있어 가치가 떨어졌는지, 두가지를 봐야 한다"며 "10년 전 4대강 보의 경우 안전성에 있어서 문제가 없고, 유용성에 있어서는 훌륭한 물 그릇이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4대강 보는) 물을 확보할 수 있는 그릇이기 때문에 강원시에 물을 그냥 버린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주민들한테 물을 절약하라고 하면서도, 물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화진 한화진 환경부장관이13일 오전 충남 부여군 금강 백제보에서 금강유역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에게 "댐-보 연계 운영을 통해 충남 서부권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사진= 환경부] 2023.04.13 photo@newspim.com

◆ 정부, '녹조 심화' 부작용보다 '가뭄 대응' 순기능 중시

한 장관은 '4대강 보 활용이 녹조 발생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를 개방해서 녹조를 예방할 수 있다"며 "녹조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오염원 유입"이라고 답했다.

이어 "보의 영향은 조금 있겠지만, 보의 물을 흘려보내서 녹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대강 본류와 가뭄 피해 지역과 거리가 멀어 물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확보된 물을 연결해 물 부족 지역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확보해 저장하는 게 중요하다"며 "4대강 보가 바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한화진 한화진 환경부장관이13일 오전 충남 부여군 금강 백제보에서 금강유역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에게 "댐-보 연계 운영을 통해 충남 서부권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사진= 환경부] 2023.04.13 photo@newspim.com

그러면서 "4대강 보는 물 그릇이라는 차원에서 중요한 공급시설이자 이수시설"이라며 "그렇게 확보된 물을 도수로나 연계시설을 통해 다른 지역에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이날 보령댐 도수로 현장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금강 유역에 위치한 4대강 보, 도수로, 농업용 저수지 등을 활용해 가뭄에 대응해 달라고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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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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