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르포] '하늘의 주유소' 공군 공중급유기, 작전반경 확대로 '공중전력 극대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F-15K·KF-16 '초고난도' 급유작전
530㎞ 비행 중 지름 10cm 도킹
전투기 임무·체공·무장 업그레이드
2029년까지 2대 추가 도입 예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하늘의 주유소'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지난 12일 오산 공군기지 활주로를 힘차게 박차고 올라 임무 공역에 진입한다. F-15K 2대· KF-16 2대와 대형을 이룬다. KC-330을 가운데에 두고 왼쪽에 F-15K, 오른쪽에 KF-16가 2대씩 나란히 정렬하며 공중급유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먼저 F-15K가 KC-330 후미로 진입해 길게 내려온 붐(Boom)을 향해 서서히 다가갔다. 3차원 입체 공간에서 시속 290노트(530여㎞)를 넘는 속도로 비행하는 두 대의 항공기가 지름 약 10cm의 급유구를 서로 맞닿게 하는 순간. 모든 임무 요원들은 초긴장 상태다. 

KC-330 조종간을 잡은 엄기수(37) 소령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다. 피급유기 조종사와 교신하며 피급유기 위치를 통제하고 급유 진행 상황 전반을 감독한다. 조종사 엄 소령의 바로 뒤에서는 공중급유 통제사가 항공기 외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피급유기 상황을 체크한다. 분당 최대 1360리터의 급유 속도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중급유를 한다.  

우리 공군의 KC-330 공중급유기가 4월 12일 한반도 상공에서 KF-16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 

◆급유구 도킹 순간 모든 요원 '초긴장'

불과 5분간의 급유가 끝나자 공중급유 통제사는 전투기 조종사에게 완료 교신과 함께 총 급유량을 전한다. 공중급유를 받은 전투기 조종사들은 엄지를 치켜세운 뒤 힘차게 기수를 꺾어 임무 공역으로 향한다.

KC-330 공중급유 임무 요원들은 비행 스케줄이 확정되면 하루 전날부터 조종사와 공중급유 통제사, 정비사까지 모두 5~6명으로 이뤄진 임무 편조가 모여 비행을 준비한다. 몇 대의 전투기에 연료를 급유하는지 확인하고 연료량을 계산하며 항공기 중량과 무게 중심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윤한규(39·상사) 공중급유 통제사는 "처음에는 공중급유 임무 수행 때 사소한 실수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압박감이 엄청났다"면서 "하지만 교육과 훈련을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생겨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공군의 KC-330 공중급유기가 4월 12일 후미로 진입한 F-15K 전투기에 급유 붐을 길게 내려 공중 급유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공군] 

◆2019년부터 4대 운용, 7400차례 급유작전 

우리 공군은 2019년 1월 KC-330 1호기 전력화 이후 지금까지 4대를 운용하고 있다. KC-330은 현재 7400여 차례가 넘는 공중급유 작전을 수행했다. 전투기 임무반경 확대와 체공시간, 무장탑재 능력 증가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KC-330 전력화 이전에는 F-15K 전투기가 독도에서 30분, 이어도에서 20분, KF-16 전투기가 독도에서 10분, 이어도에서 5분간 작전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KC-330 전력화로 작전 시간이 획기적으로 늘었다.  

약 24만5000lbs(파운드·약 111톤)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는 KC-330. 한 번에 F-35A 스텔스 전투기 15대, F-15K 전투기 10대, KF-16 전투기 20대에 급유할 수 있다. 공중급유 1회당 약 1시간씩 임무를 더 한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전역에서 더욱 효과적인 작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우리 공군의 5공중기동비행단 정비사가 KC-330 랜딩 기어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군] 

해외 연합작전 참가 때 KC-330으로 직접 공중 급유하며 단독 전력으로 한반도 공역을 넘어 어디서든 작전을 펼칠 수 있다. 지난해 8월 호주 피치블랙(Pitch Black) 연합 훈련 때 해외 훈련 참가 처음으로 KC-330으로 공중급유를 받으며 호주로 전개했다. 현지에서도 급유작전을 완수하며 원거리 작전능력을 확인했다.

KC-330은 인원과 화물을 적재하지 않을 때는 1만4800㎞를 한 번에 비행할 수 있다. 최대 300여명의 인원과 37t의 화물을 실어 나른다. 2021년 5월 코로나19 백신 수송, 같은 해 8월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들을 국내로 데려오는 '미라클 작전'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11월 요소수 긴급 공수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3년 2월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긴급 구호대와 물자를 수송하는 인도적 지원 작전도 펼쳐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였다. 

우리 공군의 5공중기동비행단 261공중급유비행대대 조종사와 공중급유 통제사들이 KC-330 공중급유 작전의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보잉 KC-46A vs 에어버스 A-330 2파전

튀르키예 강진 피해 긴급 구호대 파견 임무를 완수한 엄 소령은 "뛰어난 원거리 수송 능력을 바탕으로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보람찬 임무였다"고 말했다. 엄 소령은 "우리 비행이 대한민국 국격을 높인다는 자부심을 갖고 전 세계를 누비는 우리 공군에 승리를 급유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주영(40·중령) 5공중기동비행단 261공중급유 비행대대장은 "조종사들은 항상 연료에 대한 압박감을 갖고 있다"면서 "공중급유는 이러한 부담에서 벗어나 본인의 기량과 항공기 성능을 최대로 발휘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조 대대장은 "안정적인 작전 운영과 실전적 훈련을 통해 상시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 공중급유 통제사들이 KC-330에서 공중급유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 후 전투기 조종사들과 엄지척으로 서로 격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 

우리 군은 공중급유기 2차 사업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1조2000억원을 들여 국외에서 들여온다. 현재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구매 계획안을 심의한다. 지금의 4대에서 6대 체제로 공중급유기를 운용하게 되면 작전 반경 확대는 물론 공중전력 극대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우리 군이 도입할 공중급유기 후보로는 미국 보잉사의 KC-46A,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MMTT 등 3개 기종으로 예상된다. 1차 사업처럼 보잉과 에어버스의 치열한 2파전이 예상된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