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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 신상공개 논란...'머그샷' 도입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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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과 다른 증명사진에 모자‧안경으로 얼굴 가려
'강남 납치·살해' 피의자들 '반쪽짜리' 신상공개
국민 알권리‧피해 예방…신상공개 규정 손질 필요
지나친 신상공개 과잉금지원칙에 맞지 않는단 지적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최근 발생한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의 신상이 공개됐지만, 과거 증명사진으로 공개돼 실물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신상공개에 관한 구체적인 규정을 만들어 해외처럼 '머그샷'(mugshot)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머그샷은 범인을 식별하기 위해 구금 과정 등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을 의미한다. 피의자가 자신의 이름표나 수인번호를 들고 정면과 측면을 키 측정자 옆에서 촬영하는 것이다.

◆ 신상공개 피의자들, 증명사진과 실물 차이 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 유상원, 황은희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023.04.13 pangbin@newspim.com

서울 수서경찰서는 13일 오전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강도살인, 살인예비 혐의를 받는 구속된 유상원(51), 황은희(49) 부부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수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유상원은 외투에 달린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포승줄 차림으로 경찰서를 나섰다. 황은희도 모자를 뒤집어 쓰고 포승줄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전날 피의자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유상원, 황은희의 이름과 얼굴,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증명사진으로 신상이 공개됐고, 이날 송치 과정에서도 외투와 모자, 안경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로 나타나 공개된 사진과 실물을 비교할 수 없었다.

앞서 지난 5일 같은 사건의 피의자인 이경우(35)·황대한(35)·연지호(29)의 신상공개 당시에도 촬영 시점을 알 수 없는 과거 증명사진이 나와 실물과 차이가 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같은 논란은 범죄자 신상공개가 이뤄질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이 문제는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2) 신상공개 때도 지적된 바 있다. 당시에도 과거 증명사진이 공개됐지만 이후 검찰로 이송될 때 찍힌 그의 실제 얼굴이 공개된 사진과 전혀 달라 공분을 샀다. 이에 체포 과정에서 촬영한 '머그샷'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 국민 알권리‧피해 예방…신상공개 규정 손질 필요

'강남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2명 신상이 5일 공개됐다. 사진 왼쪽부터 유상원(50), 황은희(48).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은 피의자 인권 문제 등을 고려해 머그샷 공개에 신중한 입장이다. 피의자가 동의하면 머그샷을 공개하지만, 동의하지 않으면 신분증 사진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이에 신상정보 공개의 원래 취지인 국민의 알권리, 피의자의 재범 방지 등 효과가 달성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21년 11월부터는 '호송·송치 등 경찰관서 출입 또는 이동 시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가리지 않는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피의자의 얼굴을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공개'라고 명시된 지침이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가리지 않는 방법'으로 변경되면서 경찰이 피의자가 송치 과정에서 마스크나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을 제지할 근거가 없어졌다.

이에 모자를 덮어쓴 채 고개를 푹 숙이거나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다면 현재 모습을 확인하기조차 어려워 진 것이다.

경찰은 지속적으로 신상 공개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지난달 경찰청 인권위원회 안건으로 '피의자 얼굴 등 신상 공개지침 관련 자문'을 올리는 등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피의자의 지나친 신상공개는 헌법상 과잉금지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면서까지 달성되는 공익이 기본권의 침해 정도를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강력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알권리와 피해 예방을 위해서 머그샷 공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선 현재 법 규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손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이철 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현재 특정강력범죄에 대한 특례법을 보면 단순히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나와 있을 뿐, 반드시 공개하라거나 몇 개월 내에 찍은 사진으로 공개하라거나 명확한 규정이 없다"면서 "신상공개 자체가 범죄예방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취지가 그대로 관철되려면 규정을 세밀하게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범죄를 일으킨 이들에게 마지막까지 인권을 위해주며 사진 선택의 기회를 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국민들의 알권리와 피해 예방을 위해서라도 일본이나 영미권처럼 하루 빨리 머그샷 제도가 국내에도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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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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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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