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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소비자 절반 "OTT 끊겠다"...넷플릭스엔 호재?

기사입력 : 2023년04월14일 13:18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3:19

지갑 닫는 소비자들, OTT 하나만 택한다면 '넷플릭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빠르게 악화되는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대한 지출도 급감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Benzinga)는 미국 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이 OTT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라면서, 스트리밍 업계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2023.04.14 kwonjiun@newspim.com

벤징가가 지난달 실시한 경제 심리 관련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56%는 절약을 위해 OTT 가입 서비스 해제를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동일 질문에 대한 응답 비율 51%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단 한 개의 OTT 서비스를 구독한다면 어떤 곳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다수의 응답자가 넷플릭스를 지목한 점이다.

해당 서베이에서 넷플릭스만 남기고 나머지 OTT 서비스는 해제하겠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29%로 가장 높았다.

아마존프라임만을 구독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3%였고, 훌루를 택한 응답 비율은 11%였다. 뒤이어 유튜브를 지목한 응답 비율과 HBO맥스를 택한 비율이 각각 8%였다.

월트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는 7%, 파라마운트플러스와 피콕은 각각 5%, 애플TV플러스는 3%, 슬링은 2%, 크레이브는 1%의 응답자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어떤 OTT 서비스도 구독하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도 9%였다.

해당 서베이는 캐나다 소비자들에게도 동일 질문을 던졌는데, 51%의 응답자가 OTT 구독을 해제할 것이라고 답해 역시 11월의 42%보다 늘었다.

캐나다에서도 마찬가지로 단 하나의 OTT 서비스만 구독한다고 했을 때 넷플릭스를 선택한 응답 비율이 41%로 가장 높았고, 아마존프라임이 17%, 유튜브와 디즈니플러스가 각각 10%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크레이브가 5%, 애플TV플러스가 3%, HBO맥스와 파라마운트플러스가 각각 2%, 훌루와 슬링, 피콕은 각 1%의 응답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벤징가는 스트리밍 업계 경쟁이 가열되던 상황에서 이번 서베이 결과는 여전히 넷플릭스의 시장 우위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이나 휴대폰 요금제를 변경하기보다 OTT 서비스를 해제하겠다는 응답자가 늘어난 상황은 규모가 작은 스트리밍 플랫폼들에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상당수는 요금을 인상했고, 지난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이 저렴한 광고 포함 요금제를 출시한 상황이라 경쟁 여건이 더 악화된 점도 몸집이 작은 플랫폼들에는 불리하다.

매체는 넷플릭스 외에 아마존프라임이나 유튜브 등은 북미 지역에서 비교적 선전하고 있으나, 미국과 캐나다에서 단 3%의 소비자들에게만 선택을 받은 애플TV플러스의 경우 상황이 좋지 않으며 디즈니플러스 역시 미국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블룸버그] 2023.04.14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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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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